튀르키예 의료봉사 급히 떠나는 부산 의사-간호사들

[오늘의 인물] 부산 그린닥터스

그린닥터스는 온병원그룹의 정근 원장(안과 전문의)이 세운 재단법인 형태의 자원봉사단체다. [사진=그린닥터스 제공]
부산의 의료 봉사단체 그린닥터스가 17일 튀르키예에 의료지원단을 급파한다. 그린닥터스는 온병원그룹의 정근 원장(안과 전문의)이 세운 재단법인 형태의 자원봉사단체. 이번에는 정 원장을 비롯, 온종합병원 의사 및 간호사들과 정관일신기독병원 박무열 박사 등 15명으로 의료구호단을 조직, 지진 피해가 극심한 안타키아와 메르신에서 긴급구호활동을 펼친다.

정근 이사장은 “튀르키예는 6·25 전쟁 때 대한민국을 위해 수많은 장병이 희생했고 부산 남구 유엔평화공원엔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튀르키예 병사 462명이 잠들어 있기도 하다”면서 “형제와도 같은 나라의 국민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 [사진=그린닥터스 제공]
그린닥터스는 2004년 스리랑카 쓰나미 때 시작한 의료봉사를 체계적,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설립했고 파키스탄 대지진(2005년), 인도네시아 대지진(2006년), 미얀마 싸이클론(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네팔 대지진(2015년),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캠프(2022년) 등 의료 손길을 기다리는 곳에 의료진을 파견해 봉사해왔다.

국내에서도 외국인국제진료소 진료와 무료급식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대학생, 청소년 등을 참여시켜 ‘봉사의 마음’을 전파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2017년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귀가하다가 길가에 쓰러진 시민을 발견,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겨 소중한 생명을 살렸고 지난해 뒤늦게 부산시소방재난본부로부터 ‘하트세이버’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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