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철, 눈과 피부 촉촉하게…

가을철 건조해진 환경 탓에 우리 몸까지 건조해지면 선선한 날씨가 불청객이 될 수도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온이 떨어지면서 쾌적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교차가 벌어지고 쌀쌀한 기운을 느끼면 습도가 떨어지고 메마른 바람이 분다. 우리 몸이 건조해지면 선선한 날씨가 건강에 불청객이 될 수도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조한 피부

한겨울에는 보습에 신경쓰지만 가을에는 보습에 소홀하기 쉽다. 끈적끈적한 여름에 얼굴에도 가벼운 젤 타입의 로션만 바르던 습관이 지속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습도가 낮아졌는데도 수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피부가 말라 건조증이 생기게 된다. 피부 표면이 푸석푸석하고 거칠어질 뿐 아니라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몸을 자꾸 긁어 반복적인 손상을 가하면 염증이 발생해 건성습진이 유발될 수도 있다. 가뭄으로 마른 땅이 갈라지듯 보기 흉하게 갈라진 피부 표면을 방치하면 습진 병변이 나타난다.

 

피부건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하루 1.5L 이상의 충분한 물을 마시고 채소와 과일로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가 건조할 경우에는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습도가 60~70%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샤워시간이 너무 길거나 샤워를 자주하면 피부의 유분기가 과도하게 씻겨 내려가 건조증이 악화되므로 미지근한 물로 재빨리 샤워를 마치고 물기를 닦아낸 직후 곧바로 보습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조한 눈

도 마찬가지다. 특히 건조한 날씨 바람까지 불면 눈이 마르면서 뻑뻑하거나 시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환자들은 이물감이나 피로감, 눈의 통증과 두통 등의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이 질환은 눈물 자체가 적게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완치가 어려워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증상에 따라 염증 치료를 받기도 한다.

 

부주의한 일상생활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안약을 수시로 사용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며 선풍기나 바람 등을 눈 부위에 직접적으로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응시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건조증이 더욱 심해지므로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주거나 한 번씩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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