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926명 “하루 사망 24명 최다 기록”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1097명)보다 171명 줄어든 926명 발생했다. 검사 수가 감소하는 휴일 영향 탓이 크다. 전날 1097명은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특히 사망자가 24명 늘어 누적 698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이다. 환자 가운데 기저질환자와 고령자가 많아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위중-중증 환자는 274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10일(4만94명) 이후 불과 11일 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880, 1078, 1014, 1062, 1053, 1097, 926명을 기록하고 있다.
검사 건수는 3만767건으로 양성률은 3.01%이다. 검사 수는 전날(3만6847건)보다 6천여 건 줄었고 양성률은 2.98%에서 소폭 높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5만59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892명, 해외유입 3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27명, 경기 237명, 인천 85명 등 수도권이 649명이다. 이어 경북 48명, 충북 29명, 제주 23명, 강원 22명, 대구 21명, 부산 19명, 울산 17명, 충남 16명, 경남 15명, 광주·전북 각 11명, 전남 8명, 대전 3명이다.
이번 3차대유행의 주요 감염지인 요양시설, 교회, 병원 등을 비롯한 지인 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 추가 환자가 계속 이어졌다.
서울은 집단 감염이 나온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 누적 확진자는 216명이다. 구치소발 집단 감염으로 검찰과 법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곳 수감자들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거나 법원에 출석했던 만큼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른 중환자 병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5세 이상 환자라 하더라도 만성기저질환이 없거나 산소치료가 필요 없을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65세 이상 환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20일 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 입소 기준 및 감염병 전담병원의 전원 기준’을 지난 18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기준에 따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입소 대상에서 제외했던 고혈압, 당뇨 등 만성기저질환자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