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하면 사망률 낮춘다”
40대, 50대가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면 모든 원인에 따른 사망률을 24%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14% 감소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송인애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40세 이상 남녀 4만2444명의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기간과 사망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송 교수팀은 전체 연구 참여자를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 지속 사용자 그룹(2006년∼), 과거 사용자(2006~2009년), 신규 사용자(2010년 이후)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어 그룹 간 5년(2011년1월1일-2015년12월31일)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 미사용자 그룹 대비, 지속 사용자 그룹의 모든 원인의 5년 사망률은 9% 낮았다. 아스피린 미사용자 그룹과 과거 사용자 그룹-신규 사용자 그룹의 사망률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 연령대에선 아스피린 지속 사용자 그룹의 5년 사망률(모든 원인)이 아스피린 미사용자 그룹보다 24%나 낮았다. 암으로 인한 5년 사망률은 아스피린 지속 사용자 그룹이 아스피린 미사용자 그룹보다 14% 낮았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5년 사망률에선 아스피린 지속 사용자 그룹과 미사용자 그룹 간 격차가 확인되지 않았다. 60세 이상 연령대에선 아스피린 사용 여부와 모든 원인의 5년 사망률 사이에 이렇다 할 연관성이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전했다.
송 교수팀은 논문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의 장기 복용은 건강한 40대-50대의 5년 사망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면 암으로 인한 5년 사망률도 낮아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논문과 별도로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데도 전문의와 상의 없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