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6일 (일)

“계속 위산 역류 생기고 체중 줄더니”…35세男 4기 ‘이 암’, 무슨 사연?

탈장 의심 후 검사에서 암 전이 확인…항암 면역치료 받으며 튜브로 영양 공급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위산 역류와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던 30대 남성이 위암 4기를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암은 이미 다른 부위까지 퍼진 상태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단=고펀드미(GoFundMe)

위산 역류와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던 30대 남성이 위암 4기를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암은 이미 다른 부위까지 퍼진 상태였다.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노스요크셔주 미들즈브러에 사는 지게차 운전기사 제임스 베인브리지(35)는 지난 2월부터 위산 역류 증상을 겪고 체중도 크게 줄었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가족은 의료진이 처음에 탈장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검사 결과 제임스는 ‘보르만 4형 위암’으로도 불리는 공격적인 형태의 위암인 위선암성 가죽병증(linitis plastica)을 진단받았다. 이 암은 위벽이 두꺼워지면서 위가 딱딱해진다 하여 ‘가죽주머니위암(leather bottle stomach)’이라고도 불린다. 진단 당시 제임스의 암은 4기였다.

제임스는 5월 말부터 세 차례의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했다. 현재 면역치료도 함께 받고 있으며, 튜브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고 있다.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약혼녀 제시카 힐과 결혼을 앞둔 그는 일곱 살 아들을 두고 있다.

쌍둥이 형제 톰 베인브리지(35)는 생활비와 치료비를 마련하고 제임스가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온라인 고펀드미(GoFundMe)에 모금 페이지를 열었다. 제시카는 SNS를 통해 “제임스는 가족과 지인은 물론 모르는 사람들까지 보내준 응원과 도움에 크게 감동했다”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죽주머니위암, 위벽을 두껍고 딱딱하게 만들어...초기 위염이나 위산역류와 비슷

가죽주머니위암의 암세포는 위 점막에서 시작해 위벽의 근육층을 따라 넓게 퍼지면서 위벽을 두껍고 딱딱하게 변형시킨다. 위가 잘 늘어나지 않고 가죽으로 만든 주머니처럼 변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조직학적으로는 미만형 위선암이나 저분화암, 반지세포암과 관련이 깊다.

일반적인 위암처럼 덩어리를 만들기보다 위벽 안쪽으로 넓게 침윤하는 특성이 있다. 위의 수축력과 음식 저장 능력이 떨어지면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조기 포만감, 소화불량, 속쓰림, 메스꺼움, 구토,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식사량이 줄어 체중이 빠지고 기운이 떨어지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위염이나 위산 역류와 비슷해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진단에는 위내시경과 조직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내시경초음파 등이 쓰인다. 암세포가 점막 아래층과 위벽 깊숙이 퍼져 있으면 얕게 채취한 조직검사에서 암이 확인되지 않을 수 있다. 증상과 영상검사에서 가죽주머니위암이 의심되는데도 첫 조직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면 더 깊고 여러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하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가죽주머니위암의 병기는 암이 위벽에 국한됐는지, 주변 림프절이나 복막과 간 등 다른 장기로 퍼졌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암이 위벽을 넓게 침범하는 성향 때문에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일이 많고, 복막으로 퍼질 가능성도 고려해 병기 검사를 진행한다.

치료는 병기와 전이 여부,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정한다. 절제가 가능하면 위 전부 또는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다른 장기로 퍼졌다면 항암치료를 중심으로 종양의 유전자 단백질 검사 결과에 따라 표적치료나 면역치료를 검토한다. 음식 섭취가 어려울 때는 영양 공급과 위장관 폐색 완화 치료도 함께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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