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걷고, 활동하면 우울증 날아간다(연구)

[사진=RossHelen/gettyimagesbank]

우울증, 즉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우울증은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것은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준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약함의 표현이거나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우울증과 관련해 우울감을 떨치기 위해서는 걷기 등 유산소운동과 신체활동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다. 이와 관련해 ‘데일리메일’이 걷기 등 신체활동과 건강의 관계를 연구한 3개의 논문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포르투갈에서 나온 것으로 연구팀은 우울증 약으로도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우울증 환자 1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한쪽은 약을 먹고 유산소운동을 함께 하고, 다른 한쪽은 약만 먹도록 했다.

유산소운동은 일주일에 5일 동안 30~45분씩 했으며 주로 걷기였다. 그 결과, 약만 먹은 사람들은 여전히 우울해 했지만, 주기적으로 걷고 약도 먹은 사람들은 증상이 26%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Moderate exercise improves depression parameters in treatment-resistant patients with major depressive disorder)는 ‘저널 오브 사이키애트릭 리서치(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에 실렸다.

두 번째 연구 논문은 브라질에서 건강한 성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신체 운동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68%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Physical activity and depressive symptoms in community-dwelling elders from southern Brazil)는 ‘브러질리언 저널 오브 사이카이러트리(Brazilian Journal of Psychiatry)’에 실렸다.

세 번째로 미국 로체스터대학교에서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연구에서는 좀 더 활발한 사람일수록 우울증 증상의 정도가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Low-Intensity Walking Activity is Associated with Better Health)는 ‘저널 오브 어플라이드 제런톨로지(Journal of Applied Gerontology)에 실렸다.

유산소운동을 하면 우울증 위험이 줄어드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은 우울증은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데 걷기 같은 운동을 하면 몸속 염증이 줄어들고 우울증 증상도 아울러 줄어든다는 것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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