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당신? 잠 부족 땐 연인관계도 ‘시들’

 

상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줄어

잠이 부족하면 연인에게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면 관계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미국 UC버클리 연구팀은 수면이 감사하는 마음, 연인을 높이 평가하는 마음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 지를 조사했다.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18~56세의 이성 커플 60여 쌍을 대상으로 3건의 독립된 시험을 수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하룻밤 잔 다음 날 아침에 자신들이 감사하는 것 5가지를 적어내라고 했다. 그 결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사람들은 수면의 양과 질이 훌륭했던 사람에 비해 감사하는 느낌을 적게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참가자들에게 2주일간 수면 상황과 자신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적게 했다. 그러자 수면이 부족하면 감사하는 마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다음날은 이기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보고하는 일이 더 많았다.

▶ 연구팀은 수면이 특히 커플들 간의 감사하는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들여다보았다. 그 결과 자신이나 상대방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 때 상대방을 높이 평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파트너 중 한 사람에게 수면이 부족하면 두 사람 모두가 상대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성격과 사회심리학 협회(Society for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연례 회의 석상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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