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때 수영시키면 균형감각에 도움

성숙 성장 경험 학습 상호작용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유아에게 수영을 가르치면 균형감각과 사물을 꼭 쥐는

힘이 또래보다 더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헤르문드 지그문손 교수팀은 38명의 생후 2~3개월

된 유아를 두 그룹으로 나눠 수영과 감각발달의 상관관계를 관찰했다. 한 쪽 아기들은

일주일에 2시간씩 수영을 배우게 하고 다른 쪽 아기들은 수영을 배우지 않았다. 수영을

배우는 아기는 7개월이 될 때까지 물 위에 떠있는 매트 위에서 공중제비 돌기, 수영장

가장자리에서 물속으로 뛰어들기, 한쪽 손으로 떠있는 물건 잡기 등을 배웠다.

연구진은 또 아이들이 5세가 됐을 때 발끝으로 걷기, 한발로 균형 잡기, 줄 뛰어넘기,

공굴리기, 공기놀이하기 등의 운동을 하게 했다. 그 결과 아주 어렸을 때 수영을

배웠던 아이들의 균형감각과 물체를 쥐는 힘이 수영을 배우지 않은 아이들보다 훨씬

더 좋았다.

지그문손 교수는 “유아기에 수영을 가르치면 성숙, 성장, 경험과 학습이 서로

활발하게 상호작용해 훗날 아이의 발달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벨기에 연구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아기가 만 두 살이 되기 전

염소처리 된 수영장을 일주일에 20시간 이상씩 너무 자주 이용하면 천식, 호흡기

알레르기 위험이 높아진다. 어린 아기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장시간 수영장을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지그문손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어린이: 건강관리와 발달(Child: Care Health

and Development)’ 5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8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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