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학회 “11일 상임이사회 개최”

건국대 해임교수들 문제 집중 논의할 듯

건국대병원 교수들 해임사태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던 대한심장학회가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상임이사회를 열고 해임된 유규형 한성우 교수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두 교수는 같은 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대동맥판막성형수술(CARVAR

수술) 환자 부작용 사례를 감독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보고하고 이를 유럽흉부학회에

논문 발표해 조직의 화합을 깼다는 이유로 지난달 14일 건대병원에서 전격 해임됐다.

학회 홍보이사인 장양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건국대의 교수

해임 결정은 학문의 발전을 저해하는 옳지 않은 패거리문화나 다름 없다”면서 “두

교수가 부당해임과 관련해 변호사 선임 등 법적인 준비를 하면 학회에서 재정적인

도움을 줄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명근 교수는 지난달 21일 심장학회에 ‘유규형 한성우 교수의 유럽학회

허위논문에 대한 진상 조사의 건’이라는 공문을 보내 두 교수가 작년 유럽흉부외과

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송교수는 진상조사를 요청하면서 두 교수의 유럽학회 논문을 허위로 규정했으나

심장학회에서는 그 동안 동료학자들의 CARVAR수술법에 대한 검증요구에 송교수가

응하지 않았고, 유럽학회지 논문은 정상절차를 거쳐 작년 6월에 게재됐음에 비추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 이사는 이에 대해 “송교수는 두교수의 논문 허위성을 검증해달라는 것이지만

결국 학회는 송교수의 CARVAR수술법 검증에 나서게 될 것같다”며 “그 방법이나

기간에 대해 논의 해봐야겠지만  검증이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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