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 속 성분에 다이어트 효과

남는 지방 저장않고 간에서 태워버리도록 유도

자몽 속의 나린제닌 성분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머레이 허프 교수 팀은 실험용 쥐들에게 기름진 서양식 먹이를

주면서 쥐들 중 절반에게만 나린제닌 성분을 먹이에 타서 줬다.

나린제닌을 먹지 않은 쥐들은 곧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인슐린 내성이 생기면서

비만이 됐다. 반대로 나린제닌을 먹은 쥐들에게선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나린제닌은 자몽 같은 감귤류에 들어있는 화합물로 특히 자몽에 많으며, 자몽의

쓴 맛을 내는 성분이다. 나린제닌은 남는 에너지가 몸에 쌓이도록 하지 않고 간에서

태워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런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린제닌의 이러한

효과는 비만 방지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나린제닌의 이러한 효과는 자몽을 먹는 것만으로는 나타나지 않으며 나린제닌

성분을 충분한 농도로 추출해 약 형태로 먹어야만 발휘된다. 연구진은 나린제닌을

약 형태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허프 교수는 “나린제닌이 좋은 점은 식단을 전혀 바꾸지 않고도 다이어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Diabetes)’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 등이 16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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