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에 뿌리는 인후염 스프레이 '목앤', 안구건조증에 넣는 인공눈물 '눈앤'.
한 번쯤 써봤을 이 약들에 이제 얼굴이 생겼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일반의약품(OTC) 브랜드 '앤 시리즈'를 대표하는 공식 캐릭터 '앤'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통합 제품 브랜딩의 첫걸음이다.
앤 시리즈는 인후염 치료제 목앤, 인공눈물 눈앤, 비강 습윤제 코앤, 코감기 치료제 코앤쿨·코앤쿨에스, 점안제 눈앤쿨·눈앤큐, 지루성피부염 치료제 두피앤까지 8개 제품으로 구성된 생활밀착형 일반의약품군이다.

새로 확정된 캐릭터 '앤'은 빨간 머리를 양갈래로 땋고 밀짚모자를 쓴, 발그레한 볼이 특징인 활기찬 소녀다.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1979년 일본에서 만들어져 한국에서도 수십 년간 재방영된 이 애니메이션은 세대를 아우르는 인지도를 갖고 있다. 캐나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초록 지붕 집의 앤'을 원작으로 하며, 고아 소녀 앤이 풍부한 상상력과 씩씩함으로 자라나는 이야기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의약품이라는 딱딱한 카테고리에 친근함을 더했고, 이름도 코앤·목앤·눈앤 등 브랜드명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앤'에서 따왔다.
캐릭터는 내부 심사와 임직원 선호도 투표를 거쳐 정해졌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여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온라인팜·한미정밀화학·제이브이엠 등 계열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4종의 캐릭터 후보를 놓고 선호도 투표를 진행했는데, 500명 넘는 임직원이 참여했다. 여기에 향후 캐릭터 활용에 대한 전문가 조언을 더해 최종안을 확정했다.

한미약품은 캐릭터 '앤'을 제품 패키지는 물론 약국 내 마케팅물, SNS 콘텐츠, 의약품 광고 등에 폭넓게 활용해 앤 시리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캐릭터 '앤'은 앤 시리즈가 가진 친근함과 신뢰감을 하나의 일관된 세계관으로 풀어내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이 앤 시리즈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브랜딩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