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0일 (목)

아이유 단발·이종석 벌크업⋯결별 후 외모 바꾸는 이유는?

[셀럽헬스] 아이유·이종석 이별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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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열애 끝에 결별한 아이유, 이종석이 달라진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이종석 SNS

가수 아이유(33)와 배우 이종석(37)이 결별 후 나란히 확 달라진 비주얼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종석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파란 바다와 하늘, 하얀 구름, 무지개를 배경으로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다. 반바지에 민소매,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이종석은 전보다 벌크업 된 듯한 모습이었다. 큰 키에 슬림한 몸매에서 넓어진 어깨와 커진 몸, 부드러워진 턱선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아이유는 새 디지털 싱글 ‘이 별로부터’ 발매를 앞두고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는데 단발머리 변신이 화제가 됐다. 긴 머리가 차분하게 여성스러웠다면 싹둑 자른 단발머리 아이유는 청순하면서도 신비로웠다. 전보다 더 마른 듯 야위어 보이기도 했다. 아이유의 경우 신곡 콘셉트에 맞춘 변화로 보이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날 달라진 두 사람의 모습이 나란히 공개되면서 이목이 쏠렸다.

아이유와 이종석은 2022년 12월 열애를 인정했으며, 지난 7월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며 4년 열애 끝 결별을 알렸다. 두 사람의 변화가 결별과 직접 관련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연인과 헤어진 뒤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을 바꾸고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별 후 외모에 변화를 주고 싶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주선을 배경으로 한 아이유 신곡 콘셉트 포토.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이별 후 외모 바꾸는 이유…흔들린 ‘나’를 다시 찾는 과정

이별 후 외모를 바꾸는 행동을 단순히 전 연인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으로만 볼 수는 없다. 심리학적으로는 연애가 끝나며 흔들린 정체성을 다시 세우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과정일 수 있다.

연애하는 동안에는 취미와 인간관계, 생활 습관뿐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인식에도 연인의 영향이 스며든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연인과 헤어진 사람에게서 자신에 대한 인식이 불분명해지는 ‘자아개념 명료성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것이 이별 후 심리적 고통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즉 이별하면 연인뿐 아니라 연인과 함께 만들어 온 ‘나의 일부’까지 잃은 듯한 혼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을 바꾸는 행동은 이런 혼란 속에서 새로운 자신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확인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헤어스타일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스스로 결정해 확실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이전의 나와 달라졌다”는 상징적인 경계를 만들고, 통제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운동으로 체격을 키우거나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새로운 목표와 생활 리듬을 만들고 성취감을 얻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머리를 자르거나 운동을 시작하고 여행을 떠나는 등 변화의 방식은 성별보다 개인의 성향과 환경, 평소 관심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외모 변화 자체가 이별을 극복했다는 의미도 아니다.

해변에서 사진을 남긴 이종석. 벌크업 된 몸이 눈길을 끈다. 사진=이종석 SNS

자꾸 생각날수록 억지로 잊으려 하지 말아야

이별 직후 슬픔과 분노, 허전함, 수면·식욕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기보다 “지금은 상실을 겪고 있다”고 인정하고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다만 상대의 SNS를 반복해 확인하거나 지나간 일을 계속 되짚는 행동은 고통을 오래 끌 수 있다.

2025년 국제학술지《프런티어스 인 사이키어트리(Frontiers in Psychiat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별한 상황을 계속 되짚는 ‘반추’에 빠지고 힘든 감정이나 현실을 피하려 할수록 정서적인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흐트러진 생활 리듬을 바로잡는 등 자신이 바꿀 수 있는 일에 집중한 사람들은 이별 후 일상에 더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면 우선 수면과 식사 시간을 가능한 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가벼운 산책이나 근력운동 등 몸을 움직이고, 혼자 견디기보다 가족이나 친구와 감정을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 연인의 SNS나 사진이 계속 감정을 자극한다면 일정 기간 알림을 끄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 정리하는 방법도 좋다. 새로운 취미와 약속을 만드는 것은 연인과 함께하던 시간에 생긴 빈자리를 새로운 일상으로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이별에서 얻은 점이나 앞으로 원하는 관계를 글로 정리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미국심리학회가 소개한 연구에 따르면 이별의 부정적인 면만 되새기기보다 그 경험에서 얻은 긍정적인 부분을 글로 표현해본 사람들에게서 비교적 긍정적인 정서가 많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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