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1일 (금)

“‘이렇게’ 먹으면 살 안쪄” 우창윤 전문의가 꼽은 ‘천연 위고비’, 뭐길래?

우창윤 전문의, 달걀·올리브유·후추 '천연 위고비' 조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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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윤은 천연 위고비 조합이 포만감 관련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식욕을 낮추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천연 위고비' 열풍의 주인공인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이 식단의 원리와 제대로 먹는 방법을 공개했다.

최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우창윤은 “위고비를 투약하면 거짓말처럼 간식에 대한 욕구가 떨어진다고 한다”며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GLP-1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천연 위고비 식단은 단백질과 지방이 들어 있는 달걀에 올리브유와 후추를 곁들인 조합이다. 우창윤은 이런 영양소가 포만감 관련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식욕을 낮추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 끼를 달걀만 먹으라는 뜻은 아니었다. 김숙이 “세 끼를 그것만 먹으라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세 끼만 먹으면 질린다. 식이섬유도 같이 먹어라”고 답했다. 달걀의 포만감을 강조하며 식사 30분 전에 먼저 먹으면 식사량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달걀·올리브유·후추⋯‘천연 위고비’ 조합

달걀은 단백질과 지방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큰 달걀 한 개에는 약 6~7g의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노른자에는 지방과 콜린·비타민 A·D 등이 함유돼 있다. 단백질과 지방이 소장에 도달하면 GLP-1과 PYY, 콜레시스토키닌 등 포만감과 관련된 호르몬이 분비된다.

여기에 올리브유를 소량 더하면 불포화지방산을 보충하면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후추는 강한 풍미로 심심한 달걀의 맛을 살려주는 역할이 크다. 삶은 달걀 1~2개에 올리브유를 1티스푼 정도 두르고 후추를 뿌리면 간단하게 구성할 수 있다.

포만감 호르몬 자극간식 욕구 낮추는 원리

단백질과 지방이 소장에 도달하면 GLP-1과 PYY, 콜레시스토키닌 같은 포만감 관련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신호는 식사 후 배부른 느낌을 만들고 위에서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를 늦춰 허기가 다시 찾아오는 시간을 늦춘다.

달걀의 단백질과 지방에 올리브유의 불포화지방산이 더해지면 빵이나 과자만 먹을 때보다 포만감이 오래갈 수 있다. 식전에 먼저 먹으면 배고픔이 어느 정도 가라앉아 식사의 양과 식사 속도를 조절하기도 쉽다.

달걀보다 놓치기 쉬운 식이섬유포만감 오래 유지

우창윤이 방송에서 추가로 강조한 것은 식이섬유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씹는 횟수를 늘리고 위에서 음식의 부피를 키워 포만감을 높인다. 장까지 도달한 일부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포만감과 대사에 관여하는 물질을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준다.

달걀과 올리브유에 아보카도나 견과류, 블루베리와 같은 식품을 곁들이면 단백질·지방·식이섬유를 함께 채울 수 있다. 양배추와 토마토, 케일을 더하거나 귀리·렌틸콩이 들어간 잡곡밥을 소량 곁들이는 방법도 좋다. 여러 식품을 조합해야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식사 전에 먹으면 효과↑위고비와 같은 약은 아냐

배가 몹시 고픈 상태에서 빵이나 면, 떡 같은 정제 탄수화물부터 먹으면 식사 속도와 섭취량이 늘기 쉽다. 식사 직전이나 20~30분 전에 달걀과 채소를 먼저 먹으면 허기를 어느 정도 달랜 상태에서 식사를 시작할 수 있다. 즉 양을 조절하기 쉽고 식후 혈당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도 완화할 수 있다.

‘천연 위고비’는 식품이 처방 비만치료제와 동일하게 작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위고비의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에 장시간 작용하도록 만든 의약품이고, 음식은 식사 후 몸에서 분비되는 포만감 신호를 활용한다. 올리브유도 열량이 높은 지방이므로 한 번에 티스푼 1개 분량 정도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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