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5일 (토)

“‘이런’ 콜라겐 제품, 발라도 소용없다”… 피부 주름 없애려면?

분자가 큰 콜라겐은 피부 흡수에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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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화장품을 바른다고 피부 속 부족한 콜라겐이 그대로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 탄력을 높이려고 바르는 콜라겐 화장품. 피부 속 부족한 콜라겐을 채워줄 것 같지만, 바르는 것만으로 기대한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

분자 큰 콜라겐, 피부 장벽 통과 어려워

콜라겐은 피부를 안쪽에서 받쳐주며 탄력을 유지하는 단백질이다. 피부 바깥층인 표피 아래 ‘진피’에 주로 분포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햇빛 등에 의해 진피의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손상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긴다.

콜라겐 화장품에 탄력과 주름 개선을 기대하는 것도 이런 역할 때문이다. 하지만 작게 분해하지 않은 콜라겐은 분자가 커 피부 장벽을 통과하기 어렵다.

이 장벽의 핵심은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층’이다. 각질층은 세포와 그 사이를 채우는 지방 성분이 촘촘하게 맞물려 있다. 외부 물질의 침투를 막아 분자가 큰 콜라겐이 진피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다만 작은 분자로 된 ‘저분자 콜라겐’은 피부에 들어가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 분자의 크기만으로 주름 개선 효과까지 판단할 수 없어서 실제 제품을 사람에게 사용한 시험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피부 속 콜라겐 지키고 잔주름은 줄이려면?

피부 속 콜라겐을 보호하려면 자외선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우선이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햇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 속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손상돼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외선차단제를 외출 15분 전에 충분한 양으로 고르게 바르도록 안내한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햇빛 아래 오래 머물면 수시로 덧바른다.

잔주름 개선에는 비타민A 계열 성분인 레티노이드도 도움이 된다.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AAD)에 따르면 트레티노인 같은 레티노이드는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잔주름을 줄인다. 화장품에 쓰이는 레티놀도 같은 계열이지만, 처방약인 트레티노인보다 잔주름 개선 효과가 대체로 약하다.

처음부터 농도가 높은 제품을 바르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건조해질 수 있다. AAD는 자극이 적은 제품을 하루 걸러 밤에 바르며 서서히 적응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염증이 있다면 사용 전 피부과에서 상담하고, 임신 중에는 레티노이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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