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신다면 매일 생기는 원두 찌꺼기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에 빠질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커피를 추출한 뒤 그대로 버리지만, 알고 보면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원두 찌꺼기를 만능 살림 아이템으로 재활용하는 똑똑한 방법을 정리했다.
◆ 천연 탈취제
냉장고나 신발장, 전자렌지처럼 냄새가 쉽게 배는 곳에 원두 찌꺼기를 작은 용기에 담아 두면 냄새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김치나 음식 냄새가 강하게 밴 밀폐용기는 원두 찌꺼기를 넣고 뚜껑을 닫아 일정 시간 두었다가 깨끗하게 세척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신발장이나 옷장에 둘 때는 통풍이 잘되는 작은 주머니에 담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수분이 남은 커피 찌꺼기를 그대로 밀폐된 공간에 넣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충분히 건조한 뒤 사용해야 한다.
◆ 피부 각질 제거
입자가 거친 원두 찌꺼기는 팔꿈치나 무릎, 발뒤꿈치 등에 많은 각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바디워시나 보습 성분이 있는 제품과 소량 섞은 뒤 피부에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물로 씻어내면 된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자극이나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얼굴이나 목처럼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습진 등 피부가 예민한 사람, 상처나 염증이 있는 사람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 식물 영양제
커피 찌꺼기는 유기물과 영양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퇴비로 활용하기 좋다. 다만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흙이 뭉치면서 통기성과 배수가 떨어지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화분에 바로 다량으로 뿌리기보다는 충분히 건조한 뒤 소량만 사용하거나 다른 유기물과 섞어 퇴비화하는 방법이 적절하다. 어린 모종이나 민감한 식물에는 직접적인 사용을 피하고 식물의 상태를 살펴가며 조금씩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찌든 기름때 제거
고기나 생선을 구운 뒤 팬에 남은 기름을 먼저 원두 찌꺼기로 흡착한 다음 키친타월 등으로 닦아내면 설거지가 한결 수월해진다. 다만 코팅된 프라이팬이나 스테인리스 표면에 강하게 문지르면 흠집이 생길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천이나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름과 함께 배수구에 그대로 흘려보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커피 찌꺼기가 기름과 엉겨붙어 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가구 흠집 제거
원두 찌꺼기를 이용하면 짙은 색의 목재 가구나 가죽 제품에 윤기를 낼 수 있다. 다만 모든 가구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커피의 색소가 표면에 묻어 얼룩을 만들 수 있고, 거친 입자가 마감재를 손상시킬 가능성도 있다. 특히 밝은 색 가구나 패브릭 소파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활용하기 전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에 소량을 묻혀 변색이나 표면 손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원두 찌꺼기를 재활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다. 커피를 추출한 직후의 찌꺼기는 수분이 많아 밀폐된 용기에 넣어두면 곰팡이가 빠르게 번식할 수 있다. 넓게 펼쳐 충분히 말린 뒤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냄새나 곰팡이가 생긴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