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펩타이드 전달 플랫폼 오랄링크(ORALINK)가 적용된 GLP-1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MET-224o(PF-08656796)의 임상 개발을 중단했다. 디앤디파마텍은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 이후 이뤄진 비만치료제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결정이라며, 오랄링크 자체의 기술적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전날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파이프라인 업데이트에서 MET-224o를 지난 5월 5일 이후 개발이 중단된 7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분류했다. MET-224o는 지난 5월 자료까지만 해도 만성 체중관리 적응증의 임상 1상 후보물질로 등재돼 있었다.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펩타이드 전달 플랫폼 오랄링크가 적용된 MET-224o는 멧세라의 장기지속형 기술 HALO를 결합한 경구용 GLP-1 후보물질이다. 멧세라는 디앤디파마텍의 비만치료제 후보와 플랫폼을 도입해 글로벌 임상개발을 맡았던 미국 바이오기업으로 현재 화이자에 인수됐다. 오랄링크는 주사로 투여하는 펩타이드 약물을 알약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디앤디파마텍의 경구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다.
이와 관련, 디앤디파마텍은 “당사의 비만 파이프라인 파트너사인 P사의 개발 품목 현황 중 당사 제품 중 하나가 개발중단으로 언급됐다”며 “MET-224o의 개발 중단은 경쟁력 높은 제품으로의 전략 변화이지 당사 제품의 기술(오랄링크)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화이자가 펩타이드 기반 경구용 GLP-1 후보물질 개발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중단이 오랄링크의 기술적 문제를 의미하지 않고 파트너십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디앤디파마텍은 “멧세라가 지난해 4분기 화이자에 인수된 이후 인수 주체의 개발 방향성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비만치료제에 있어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만큼 기존 허가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멧세라와 공동개발 중 임상에 진입한 경구용 제품은 2개 제품이었고, 초기 임상 진행 후 2개 제품 중 1개 제품만이 추가 임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은 멧세라 인수 이전부터 시장에 공개된 전략이었다”며 “이번 개발 중단 프로그램에 그 중 1개 제품이 포함된 것은 기존 개발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사항이다”고 덧붙였다. 회사가 언급한 두 제품은 후보물질 MET-224o와 MET-097o를 말한다.
디앤디파마텍은 “인수합병을 통한 파트너사의 변경 이후, 신규 파트너사의 개발 전략 변화에 맞춰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기존 경쟁제품과 차별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의 파트너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고 협업의 폭도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