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 (목)

북구 고령인구 비율 26.6%…부산부민병원, 응급병상 12→20개로 늘렸다

3년 연속 응급의료기관평가 A등급…시 지정 '지역응급의료센터' 도전장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북구 고령인구 비율 26.6%…부산부민병원, 응급병상 12→20개로 늘렸다
사진=부민병원그룹

부산부민병원(병원장 최창화)은 응급환자 진료병상을 기존 12병상에서 20병상으로 높이는 등 응급진료 인프라를 확충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의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 그 상위 등급인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 받기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응급의료법상 응급의료기관은 크게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시설 및 의료진 규모가 다르다. 그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진료의 범위도 달라진다.

부산의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동아대병원과 해운대백병원 등 2곳이다. 여기에 부산백병원이 최근 추가로 지정 받아 올해 11월부터 3곳으로 늘어난다.

부산시장이 지정하는 ‘지역응급의료센터’는 현재 7곳(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온병원, BHS한서병원, 좋은삼선병원, 대동병원)이 있다. 부산백병원을 빼면 6곳이다.

그에 비해 ‘지역응급의료기관’은 구청장이나 군수가 지정한다. 상대적으로 소규모이다.

부산부민병원(부산 북구)이 현재의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기능과 역량을 키우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환자들이 몰리는 '과부하'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 서부산권과 동부산권 사이의 '응급의료 격차'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KOSIS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부산 북구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6.62%로 상대적으로 더 높다. 그만큼 심뇌혈관질환과 낙상·골절 등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응급질환자 발생 위험이 높다는 얘기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지역 가까이에서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줄 응급실의 존재 유무가 더 중요해진다. 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순간부터 검사와 시술, 수술 및 입원치료까지 신속하게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부민병원은 최근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기준에 맞춰 응급실 공간을 전면 재정비했다. 리모델링 수준이다. 응급환자 진료병상을 기존 12병상에서 20병상으로 늘렸다. 응급전용 중환자병상 2병상과 입원병상 3병상도 확보했고, 일반격리병상과 환자감시장치, 산소·흡인 설비 등 필수 시설과 장비도 보강했다.

응급실 내부. 사진=부산부민병원

그동안 응급진료 역량도 꾸준히 키워왔다. 2025년 한 해에만 총 1만 4563명 응급환자를 진료했다. 이 가운데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KTAS)로 1등급, 2등급 환자만 659명이었다. 특히 최근 3년 연속 응급의료기관평가 A등급을 받았다. 현재 응급진료 전담 전문의 6명과 전담 간호사 16명이 있다.

최창화 부산부민병원장은 “이번 응급실 리모델링을 통해 북구를 중심으로 강서구와 사상구, 경남 김해 등 인접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수용 역량을 높이고, 부산 서북부 지역의 중증 응급질환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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