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원희가 다이어트 약을 복용 중이라고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김원희는 숏폼 드라마 시즌2를 준비하는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와 만났다.
멤버들로부터 숏폼 드라마 내용을 듣던 김원희가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자 유재석은 “집중력이 너무 없으시네”라고 말했다. 이에 김원희는 “사실 오늘 다이어트 약을 먹고 와서 지금 머리가 멍한 상태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원희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지인들과 두 달 동안 6kg 빼기 대회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감량 속도가 더디다며 "갑상선 같은 내분비 계통이 안 좋아서 부종이 심한 스타일이다"라며 "다이어트보다 앞길을 막고 있는 건 집에서 틈만 나면 누워 있는 습관"이라고 털어놨다.

다이어트 약 먹으면 정말 '머리가 멍'할 수 있을까?
김원희가 어떤 성분의 다이어트 약을 복용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비만 치료제에서는 비슷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이어트에 쓰는 양약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펜터민처럼 식욕을 억제하는 약이 있고,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를 합친 복합제도 쓰인다. 최근에는 세마글루타이드나 티르제파타이드처럼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주는 약도 많이 사용된다.
부작용은 성분마다 다르다. 펜터민은 두근거림과 불면, 초조함, 어지럼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토피라메이트는 졸림이나 어지럼증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혼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다이어트 한약에는 '마황'이 사용되기도 한다. 마황에는 에페드린 계열 성분이 들어 있다. 식욕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높이는 작용을 하지만 불면, 불안, 두근거림, 혈압 상승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비만 치료제를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비만학회는 식사와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히 감량하지 못한 성인 가운데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거나, BMI가 23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를 고려하도록 권고한다.
실제 처방 여부는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 등을 종합해 결정해야 한다. 특히 약을 먹은 뒤 머리가 심하게 멍하거나 어지러워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운전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이어트 약을 먹은 뒤 어지럽거나 머리가 멍한 증상이 반드시 약 성분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니다. 복용 후 식욕이 크게 떨어져 음식을 지나치게 적게 먹거나, 구토·설사로 수분이 부족해져도 피로감과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이나 일부 혈당강하제를 함께 쓰는 경우에는 저혈당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
내분비 이상 있으면 잘 부어… 자주 눕는 습관도 감량 방해
김원희는 "갑상선 같은 내분비 계통이 안 좋아서 부종이 심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몸이 붓거나 체중이 늘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속도를 조절한다. 호르몬이 부족하면 대사가 느려진다. 피곤하고 추위를 잘 타거나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체중이 늘고 얼굴이나 눈 주변이 붓기도 한다. 다만 김원희가 구체적인 진단명을 밝힌 것은 아니다. 몸이 붓는 원인 역시 갑상선질환 외에 짠 음식, 오래 같은 자세로 있기, 심장·콩팥·간 질환 등 다양하다.
김원희가 언급한 '틈만 나면 누워 있는 습관'은 체중 감량에 좋지 않다. 하루 동안 움직이는 시간이 줄어들어서다. 걷거나 서 있기, 집안일 같은 작은 움직임도 모두 에너지를 소비한다. 반대로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 보내면 하루 전체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든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성인에게 오래 앉거나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고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일 것을 권한다. 꼭 강도 높은 운동부터 할 필요는 없다. 가까운 거리를 걷고, 집안일을 하고, 자주 일어나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해도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