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만에 컴백한 가수 이소라(57)가 건강 이상의 이유를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이 지난 11일 게재한 선공개 영상에서 이소라는 공백기 건강 문제에 대해 털어놓았다.
성대 부상으로 좌절하며 6년간 집에만 있었다는 이소라는 “몸이 너무 아팠다. 체중이 90~100kg 나갔다. 현재는 20~30kg 뺀 상태”라며 “혈압이 높아 숨도 못 쉬고 잠도 못 자고 끔찍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병원에 갔더니 혈압이 190이 넘었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정신을 차리게 됐다. 목이 어쨌든 간에 살아야 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급격히 살이 찐 이유는 야식에 있었다. 이소라는 “야식을 많이 먹었다. 원래 그 시간대가 제일 맛있을 때다. 게임을 좋아하는데 하면서 먹으면 끝도 없이 들어간다. 살찌는 데 한몫했다”며 “이젠 안 그런다. 처음에는 끊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독보적 음색의 소유자인 이소라는 ‘그대안의 블루’, ‘난 행복해’, ‘청혼’, ‘제발’, ‘바람이 분다’ 등 숱한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2019년 ‘신청곡’ 이후 성대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신곡 ‘너의 얼굴 다 잊을게’를 발표하며 돌아왔다.

키 160cm에 100kg…고도비만, 혈압 190은 응급 수준
키 160cm로 알려진 이소라가 체중 100kg이라면 체질량지수(BMI)는 약 39로 대한비만학회 기준 고도비만(BMI 35이상)에 해당한다. 이 정도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수면무호흡증은 물론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
여기에 수축기 혈압이 190mmHg까지 올랐다면 정상 혈압을 크게 넘어선 중증 고혈압으로, 즉각적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다. 혈압이 장기간 이처럼 높게 유지되면 심장과 혈관이 손상돼 심부전이나 뇌출혈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
게임과 야식은 왜 함께 따라올까?
전문가들은 게임과 야식이 서로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생활습관이라고 설명한다. 게임을 하면 승부욕과 긴장감으로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이 과정에서 달고 짜거나 기름진 음식을 함께 찾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게임은 장시간 앉아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과자나 치킨, 라면 등을 습관처럼 먹기 쉽다.
또 게임에 몰입하면 시간 감각이 흐려져 새벽까지 깨어 있는 일이 잦다. 밤늦게 야식을 먹고 바로 다시 게임을 하거나 잠드는 생활이 반복되면 칼로리 소비는 줄고 섭취량은 늘어나 체중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야식이 유독 살을 찌우는 이유
야식이 살을 찌우는 가장 큰 이유는 밤이라서보다 하루 총 섭취 열량이 쉽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부분 저녁 식사 후 추가로 먹는 경우가 많아 하루 필요 열량을 초과하기 쉽고, 먹은 뒤에는 활동량이 거의 없어 남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된다.
특히 야식 메뉴는 치킨, 피자, 라면, 족발처럼 지방과 나트륨이 많은 음식이 대부분이다. 늦은 밤 과식은 수면의 질도 떨어뜨린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높이는 호르몬인 그렐린은 증가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은 감소해 다음 날 더 많이 먹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성대 부상 이후 ‘은둔생활’이 건강을 무너뜨린 이유
이소라의 사례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체중이 늘었다는 점이 아니라 성대 부상 이후 생활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다. 집에만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 활동량이 줄어 근육이 감소하고 기초대사량도 낮아진다. 같은 양을 먹어도 이전보다 살이 쉽게 찌는 몸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좌절감과 스트레스는 일부 사람들에게 ‘감정적 식사’를 유발할 수 있다. 음식으로 위안을 얻으려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고열량 음식을 찾게 되고, 은둔생활이 길어질수록 이러한 습관이 굳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햇빛을 충분히 보지 못하는 생활도 문제다. 생체리듬이 무너지면 밤에는 잠이 오지 않고 낮에는 무기력해져 야행성 생활과 야식이 반복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첫걸음은 ‘밖으로 나가기’
전문가들은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이 있을수록 규칙적으로 외출하는 습관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아침 햇빛은 생체시계를 정상화해 수면의 질을 높이고, 하루 30분 정도 걷기만 해도 혈압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사람들과의 가벼운 교류 역시 스트레스를 줄이고 우울감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소라의 사례는 단순히 야식 때문에 살이 찐 이야기가 아니다. 성대 부상으로 인한 좌절감이 은둔생활로 이어졌고, 게임과 야식이 습관이 되면서 고도비만과 중증 고혈압까지 초래한 것이다. 반대로 규칙적인 생활과 외부 활동을 되찾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중요한 과정을 시작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