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추김치를 먹을 때도 취향은 갈린다. 아삭한 줄기 부분만 골라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드러운 잎 부분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단순한 식감 차이로 생각하기 쉽지만 영양 성분에도 차이가 있다. 같은 배추라도 부위에 따라 섭취하는 영양소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줄기 부분...식이섬유와 수분 풍부
배추 줄기에는 수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나는 이유도 세포벽 구조가 단단하기 때문이다.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돕고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도 유리하다.
또한 칼륨 함량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해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분 함량이 높아 같은 양을 먹더라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씹는 횟수가 늘어나 포만감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 역시 잎보다 풍부한 편으로 알려져 있어 배변 활동과 장 건강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김치 자체의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과신해서는 안 된다.
잎 부분...비타민과 항산화 성분 집중
배추 잎은 광합성이 이뤄지는 부위인 만큼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엽산 등 항산화 영양소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짙은 녹색에 가까운 겉잎일수록 항산화 성분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눈 건강과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C는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관여하며, 엽산은 세포 생성과 혈액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도 배추 잎 부위가 줄기보다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바깥쪽 푸른 잎에는 항산화 성분이 집중돼 있어 버리지 않고 함께 먹는 것이 영양 측면에서 유리하다.
결론은 함께 먹는 게 가장 좋다
줄기와 잎 가운데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줄기는 식이섬유와 수분, 잎은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강점이다. 따라서 특정 부위만 골라 먹기보다 함께 섭취하는 것이 영양 균형 측면에서 유리하다.
배추는 원래 한 포기 안에서도 영양소 분포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부위를 함께 먹을수록 여러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김치를 먹을 때도 지나친 나트륨 섭취를 피하기 위해 적당량을 섭취하는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