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9일 (목)

콧물, 코막힘에 ‘이 약’ 무심코 먹었더니…몸속 혈관에 문제 생길 수도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오남용 조심해야...심각한 부작용 생길 수도

치료약, 영양제를 개인이 그냥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집집마다 먹다 남은 약을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 감기약, 해열제, 항생제, 비염 치료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도 있지만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약도 많다. 처음 약을 지을 때는 의사-약사와 상담하지만 집에 있던 약은 개인 경험에 따라 그냥 먹는 경우도 있다. 약을 잘못 사용하거나 많이 먹으면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보건 당국이 약물 오남용을 경고하는 이유다.

여름인데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지러움... 알레르기비염 치료약 사용?

더위 속에서도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지러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알레르기비염 환자다.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코 안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알레르기비염을 일으키는 원인물질(항원)은 집먼지 진드기, 반려동물의 털이나 비듬, 꽃가루, 곰팡이 등이 있다. 환자마다 원인이 되는 항원의 종류가 다르며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집에 있던 알레르기비염 치료약을 임의로 사용할 경우 혈관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약' 장기간 사용했더니...몸 안의 혈관 확장, 성장에 방해될 수도

알레르기비염 치료를 위한 먹는 약도 있지만, 코 속에 스테로이드 또는 항히스타민제를 스프레이 형태로 뿌리는 것도 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질병관리청 자료). 알레르기 비염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선 피부시험이나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마이신', 감기에도 사용했더니...더 이상 약 안 들어, 왜?

과거 '마이신'은 효과 좋은 약으로 통했다. 감기에도 무분별하게 사용했다. 항생제를 이렇게 사용하면 나중에는 잘 듣지 않을 수 있다. 항생제 내성이 생긴 것이다. 내성은 세균들이 항생제(치료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존・증식하는 현상이다. 치료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결국 치료제의 종류가 줄어들고, 특히 면역 저하자, 중증 감염 환자의 치료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당면한 10대 공중보건 위협으로 선정했다. 항생제 내성의 원인은 항생제 오남용이다.

의사도, 환자도 항생제 사용에 신중해야

항생제는 감기에는 치료 효과가 없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질환 치료제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질환인 감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요즘은 크게 줄었지만 예전에는 감기에도 '마이신' 효과를 믿는 경향이 있었다. 한국의 병원-의원에서 처방되는 항생제 중 약 30%가 부적절한 처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병관리청 자료). 주로 의사의 과도한 항생제 처방과 환자의 항생제 복용 임의 중단이 항생제 내성을 높이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의사도, 환자도 항생제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정작 필요할 때 항생제가 듣지 않을 수 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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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6-06-22 09:52:41

    유익한 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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