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생활 습관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피부 상태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다음날, 얼굴에 뾰루지가 올라오거나 이유 없이 몸이 가려울 수 있다.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할까?
“피부 칙칙하고 늘어져”… 콜라, 당화 반응 유발
정소민 약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피부에 최악인 음식 5가지’에 관한 영상을 올렸다. 이날 그가 1위로 꼽은 음식은 ‘콜라’였다. 다음으로 2위 우유와 아이스크림, 3위 술, 4위 치킨, 5위 떡볶이와 마라탕을 선정했다. 정 약사가 왜 이런 음식들을 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짚어본다.
첫 번째는 ‘콜라’로 대표되는 탄산음료다. 정 약사는 “당분이 피부 속 콜라겐과 결합하는 당화 반응이 일어난다”며 “한마디로 피부가 설탕에 절여져서 칙칙하고 늘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약사의 말처럼 당화 반응은 당이 피부 단백질에 달라붙는 현상이다. 당류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 엘라스틴과 결합해 만드는 것이 최종당화산물(AGEs)이다. 몸에 최종당화산물이 쌓이면 콜라겐 섬유가 뻣뻣해지고 탄력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피부가 칙칙해 보이거나 주름이 깊어질 우려가 있다.
콜라는 액상과당과 설탕이 빠르게 흡수되는 대표적인 가당 음료다. 콜라처럼 단맛이 강한 음료는 포만감은 낮은데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당화 스트레스가 커진다. 따라서 습관적으로 콜라를 마시는 행동은 피부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2위 유제품, 5위 떡볶이… 모공 막고 피지선 자극
정소민 약사가 2위로 꼽은 음식은 우유와 아이스크림이다. 그는 “유제품 속에 들어 있는 성장 호르몬이 모공을 막고 피지선을 과도하게 자극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우유에는 단백질을 비롯해 세포의 성장과 면역력을 돕는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다. 또 우유는 피부에 잘 밀착해 높은 보습 효과를 내고 피부 재생을 돕는다는 정반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우유를 먹었을 때 복통과 설사,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사람이라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3위는 술이다. 많은 사람이 술을 마신 후 갈증을 느끼는데, 이는 술이 몸속에 있는 수분을 끌어다 쓰기 때문이다. 결국 피부는 가뭄 상태가 되고 해독 과정에서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4위는 치킨이다. 정 약사는 “고온에 튀긴 기름이 체내에 유해 산소를 만들어 피부를 늙게 한다”고 했다. 마지막 5위에는 떡볶이와 마라탕을 꼽았다. 그는 “맵고 달콤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혈당 급상승으로 피지 분비가 급격하게 늘어난다”며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안면 홍조를 유발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