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 (금)

"굶었더니 잇몸이 좋아졌다?"… 6일 '이렇게' 먹었더니 잇몸 염증 줄었다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 치주염 환자 대상 임상시험서 확인…산화 스트레스 감소가 원인으로 추정

단기간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잇몸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단기간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잇몸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컬리지 런던 치의학연구소의 주세페 마이나스 연구원과 루이지 니발리 교수팀은 단식 모방 식단(Fasting-Mimicking Diet)이 치주염 환자의 잇몸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임상치주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스페인 5개 병원에서 모집한 중등도에서 중증 치주염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단식 모방 식단군과 일반 식사군으로 나뉘었다.

식단군은 첫 2일 동안 하루 1100㎉, 이후 3일 동안 하루 750㎉를 섭취했으며, 6일째에는 부드러운 음식으로 열량을 점차 늘린 뒤 7일째부터 평소 식사로 돌아갔다. 이 프로그램은 6개월 동안 총 3차례 시행됐다.

분석 결과, 단식 모방 식단을 시행한 그룹은 대조군보다 잇몸 염증 지표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과 치주 조직에서 염증 관련 지표도 감소했다. 잇몸 염증은 치주염 진행 정도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연구진은 단식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인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산화 스트레스는 체내 활성산소와 항산화 물질 간 균형이 깨진 상태로, 세포와 DNA 손상 및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케이크, 비스킷 등 고열량 식품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인 것도 염증 감소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루이지 니발리 교수는 "단식이 잇몸 질환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산화 스트레스 감소와 식습관 변화가 염증 완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식이 조절이 치주염 관리의 보조 수단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면서도 연구 대상자가 28명으로 많지 않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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