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턱에 생긴 종기"… 양치 잘 안 해서 생길 수 있다고?

만성 치아 감염, 고름길 만들어 피부까지 영향

치성 피부 누공으로 오른쪽 턱에 종기와 유사한 병변이 생긴 여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사진=큐레우스(Cureus)

치성 피부 누공(치아 감염으로 생긴 고름 배출 통로) 때문에 오른쪽 턱에 종기와 유사한 병변이 생긴 여성의 사례가 저널에 보고됐다.

미국 뉴욕대 구강악안면외과 연구진이 최근 《큐레우스(Cureus)》에 게재한 사례에 따르면, 54세 여성이 오른쪽 턱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통증 없는 종기 모양 병변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이 여성은 종기가 점점 커졌고, 가끔 염증이 생긴 느낌도 들었지만 대체로 무증상이었다고 했다.

의료진은 종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영상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오른쪽 아래턱 부위에 약 7mm × 8mm 크기 작은 연조직 결절이 보였고, 병변이 오른쪽 아래 첫 번째 큰 어금니와 직접 연결돼 있었다. 치아 뿌리 끝 주변에는 염증을 시사하는 소견이 있었고, 염증이 아래턱뼈를 뚫고 피부 쪽으로 이어진 통로도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를 턱뼈종양이 아니라, 치아 뿌리 끝 감염이 아래턱을 지나 피부 표면까지 이어진 치성 피부 누공으로 진단했다.

여성은 턱에 생긴 병변뿐 아니라, 원인이 된 오른쪽 아래 큰 어금니의 치아 감염을 치료받았다. 치아 뿌리 끝 염증이 턱뼈를 지나 피부까지 이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피부의 구멍만 막아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감염 원인을 없애는 치과 치료를 받은 뒤 턱의 피부 병변이 나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치성 피부 누공의 원인은 대개 치아 감염을 방치해 발생한다. 치아 뿌리 끝에 생긴 고름이 턱뼈와 피부 쪽으로 빠져나가는 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 감염을 막으려면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 정기적인 치과 검진·스케일링이 기본이다.

한편, 치성 피부 누공이 발생하면 단순 피부 증상으로 여기고 실제 피부 질환으로 오진받는 경우가 많다. 의료진은 "치성 피부 누공은 진단이 늦어지면 감염이 제거돼도 잔존 섬유증, 피부 흉터, 미용적 변형이 발생할 수 있어 빨리 인지하고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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