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 첫 성경험을 한 시기가 노년기 건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첫 성경험이 빠를 수록 노쇠와 우울감,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 산둥대 왕카이셴 교수진은 첫 성경험 연령과 노화 관련 건강 지표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헬스케어와 재활(Healthcare and Rehabilitation)》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영국인 39만7338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첫 성경험 연령을 조사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유전적 정보와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좌식 생활습관, 인지기능, 노쇠, 시력, 청력 등 다양한 노화 관련 지표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첫 성경험 연령은 여러 노화 관련 요인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노쇠 지수(Frailty Index), 우울감(Miserableness),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이 연관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 성경험을 한 사람일수록 이러한 위험 요인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원치 않는 임신, 성매개감염병, 약물 남용, 각종 신체 건강 문제와 같은 위험 요소가 장기간 누적된 영향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카이셴 박사는 "첫 성경험 시기는 심리적·행동적·질병 관련 여러 경로를 통해 노화와 연결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특정 행동 하나가 개인의 미래 건강을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교신저자인 쑨룽 박사는 "생애 전반에 걸친 예방과 개입이 향후 건강상 불이익을 줄이고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조기 성건강 교육과 청소년 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해준다"고 밝혔다.
다만 왕카이셴 박사가 설명한 것처럼 첫 성경험 시기와 노화 사이에는 여러 경로가 있을 수 있다. 이 상관관계는 이른 성경험이 직접 노년기 노쇠와 우울감,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인과관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