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린 “화장실 바닥서 식사”…이유는 ‘이 증상’ 걱정돼서?

[셀럽헬스] 가수 린의 화장실 생활 왜?

화장실에서 간식도 먹고 취미생활도 하는 린은 이 좁은 공간이 마음 편하다고 했다. 사진=SBS '미우새' 캡처

가수 린(45)이 화장실 생활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린은 지난 9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화장실 생활 이유를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집에서 가장 좁은 공간이다. 저기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고 답했다. 

이어 린은 “청결 걱정도 많이 해주시던데 하루에 한 번씩 화장실 청소를 한다. 그래도 위생상 더럽긴 할 것”이라며 “그런데 희한하게 저기가 편하다. 넓으면 공황 같은 게 올 것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DJ 김태균이 “저도 화장실에 있으면 편하다. 약간 나만의 동굴 같은 느낌”이라고 하자 린은 “그 표현이 너무 어울린다”며 공감했다.

‘곰인형’ ‘…사랑했잖아… ’ ‘시간을 거슬러’ ‘My Destiny’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린은 2014년 가수 이수와 결혼, 지난해 합의 이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린은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혼 후 이사한 집에서 화장실에서 간식으로 검은콩을 먹고, 뜨개질과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화제가 된 린의 화장실 생활, 어떤 이유가 있을까?

“넓은 공간에 있으면 공황 올 것 같아”

공황장애란 특별한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갑작스럽게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공황발작이 반복되는 불안장애다. 최근 여러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고백한 바 있다. 린은 “공황이 올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는지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따라서 그의 욕실 생활을 곧바로 공황장애 증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불안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특정 공간을 심리적 안식처로 삼는 현상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은 "넓은 곳은 공황이 올 것 같다"며 좁은 화장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사진=SBS '미우새'

중요한 것은 ‘좁은 공간’이 아니라 ‘안전한 공간’

흔히 공황장애와 함께 언급되는 질환 중 하나가 광장공포증이다. 광장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넓은 광장이나 쇼핑몰, 대중교통, 사람이 많은 장소처럼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고 느끼는 환경에서 불안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좁은 공간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부는 엘리베이터나 밀폐된 공간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공간의 크기보다 ‘내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장소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린의 경우 욕실이 ▲집에서 가장 작은 공간이고 ▲외부 자극이 적으며 ▲혼자 있을 수 있고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장소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불안이 있을 때 나타나는 ‘안전행동’일 수도

불안장애 분야에서는 특정 장소나 행동을 통해 안정을 얻으려는 모습을 ‘안전행동’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불안할 때 특정 방에만 머물거나, 외출을 피하거나, 특정 장소가 아니면 안심하지 못하는 행동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행동은 단기적으로는 불안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불안이 유지되거나 강화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공황장애 치료에서는 다양한 환경에 점진적으로 적응하는 치료가 활용된다. 물론 린의 경우 단순히 개인적인 취향이나 휴식 습관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욕실에서 생활하면 위생 문제는 없을까

위생 측면에서는 고려할 부분이 있다. 욕실은 아무리 자주 청소하더라도 습기가 많고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공간이다. 특히 변기를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미세 비말이 발생할 수 있어 일반적인 거실이나 서재와 동일한 환경으로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음식 섭취나 장시간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권장되지는 않는다. 다만 환기가 잘 이뤄지고 청결 상태가 철저하게 관리된다면 실제 위험도는 상당 부분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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