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펩트론, '월 1회' 비만약 가능성 제시…비만 생쥐, 4주 후 체중 30% 감소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서 ‘PT403’ 비임상 결과 발표

펩트론의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이 비임상 연구에서 약 30% 수준의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펩트론은 자사가 개발 중인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1개월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PT4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고지방식으로 비만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에서 PT403과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제제를 비교 평가한 결과, PT403 2주 및 3주 간격 투여군은 4주 시점에서 체중이 약 30% 가량 줄었다. 비교군으로 사용된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은 동일 기간 내 30% 수준의 체중 감소에 도달하지 못했다.

또 건강한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에서 PT403 단회 투여군은 기존 주1회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 대비 구토나 메스꺼움이 관찰되지 않았다. 주요 이상반응은 경미한 주사부위 반응과 식욕 감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PT403 투여군은 치료적 중재가 필요한 이상약물반응 비율이 낮아 전반적으로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PT403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인 세마글루타이드에 펩트론의 독자적인 약물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 기술을 적용해 월 1회만 투여해도 되는 서방형 주사제다.

스마트데포는 생체 분해성 고분자를 활용해 약물을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하는 약물전달 플랫폼으로 기존 주사제 대비 투약 간격을 크게 연장할 수 있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는 반복적인 주사 투여와 위장관계 부작용이 주요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PT403이 제대로 개발된다면 월 1회 투여만으로도 지속적인 약효를 제공할 수 있어 환자의 투약 편의성과 장기 치료 순응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PT403의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 및 위장관 내약성을 확인했다"며"향후 임상개발을 통해 스마트데포기반의 월1회 장기지속형 비만·당뇨 치료제로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DA는 당뇨병, 비만, 대사질환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전 세계 당뇨병 분야 연구자와 의료진, 제약기업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5~8일(현지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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