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등에 잡히던 '7cm' 딱딱한 덩어리… 땀샘에 생긴 종양이었다?

연골양 땀샘종, 피부 종양의 0.1% 미만 차지

매우 드문 피부 종양인 연골양 땀샘종이 등에 발생한 사례가 공개됐다. 이 종양은 전체 피부 종양의 0.1% 미만을 차지한다. 사진=큐레우스(Cureus)

등에 땀샘에서 유래한 거대 종양이 발생한 여성 사례가 저널에 공개됐다.

미국 덴버 콜로라도대 의대 가정의학과 의료진은 50대 여성에게 발생한 드문 연골양 땀샘종(한관종) 사례를 최근 《큐레우스(Cureus)》에 게재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왼쪽 어깨 뒤쪽에 크고 단단하며 만지면 움직이는 덩어리가 있다며 병원을 찾았다. 덩어리는 7년 전 처음 생겼다고 했으며, 어깨를 뒤로 젖히거나 팔을 뒤쪽으로 뻗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있어서 제거를 원한다고 했다.

엑스레이, 초음파 등을 찍어본 결과 견갑골 위쪽에 약 7 x 3.8 x 3.5cm 크기의 종괴가 발견됐다. 직경 5cm 이상 종괴는 암일 가능성이 있어 의료진은 종양을 직접 떼어내 조직 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그 결과, 악성 종양은 아니며 '연골양 한관종' 또는 '연골양 땀샘종'으로 불리는 아포크린형 피부 혼합 종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땀샘 계열 피부 부속기에서 생기는 드문 종양이다. 현미경상 땀샘 세포 성분과 연골처럼 보이는 조직 성분이 함께 섞여 있어 '혼합 종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연골양 땀샘종은 대개 피부 아래에 단단하고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혹으로 나타난다. 통증 없이 천천히 커지는 경우가 많고, 겉 피부가 정상처럼 보여 지방종이나 표피낭종처럼 오인되기 쉽다. 얼굴·머리·목 부위에서 비교적 자주 보고되지만 몸통이나 팔다리에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오래 지속되는 피부 혹이 점점 커지거나, 움직일 때 통증을 유발하거나, 표면이 붉어지고 헐거나 피가 나는 변화가 생기면 진료가 필요하다. 다만 겉모양만으로 연골양 땀샘종을 확진할 수는 없으며, 최종 진단은 절제한 조직을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조직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의료진은 "연골양 땀샘종은 모든 원발성 피부 종양의 0.1% 미만을 차지할 정도로 드문 양성 종양이다. 에크린샘이나 아포크린샘 같은 땀샘에서 발생할 수 있고 보통 통증 없이 천천히 자란다"며 "재발 확률을 최소화하고 악성 변형을 예방하려면 완전한 외과적 절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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