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방 도구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너무 오래 사용하거나 잘못 관리한 주방 도구는 단순히 낡아 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다. 주방 도구의 수명과 올바른 관리법을 알아본다.
망가진 실리콘, 미세플라스틱 노출 주의해야
실리콘 주걱, 찜기 등은 주방에서 유용한 도구다. 실리콘은 인체에 무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조리 도구를 비롯 의료기기에 사용된다. 하지만 벗겨진 부위를 발견하면 새 제품으로 바꾸는 게 좋다.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미세플라스틱이 몸에 쌓이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염증, 암, 치매 등의 위험이 커진다.
실리콘 제품을 손으로 누르거나 구부렸을 때 하얗게 변하는 제품도 가급적 교체할 필요가 있다. 100% 실리콘이 아닐 수 있어서다. 실리콘은 구부렸다 펴도 변형이 발생하지 않으나 플라스틱 등 다른 성분이 들어가면 유연성이 떨어져 자극을 가한 부위의 색이 변하거나 자국이 남을 수 있다.
주방 수세미 교체 주기는 1~2주
나무 조리도구도 인기 있는 도구지만 거칠어지고 틈이 벌어졌다면 바꾸는 게 좋다. 나무는 다공성 재질이므로 수분, 기름, 음식물 등이 스며들기 쉽다. 갈라진 틈 사이가 제대로 건조되지 않으면 세균도 번식할 수 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수세미, 스펀지 등은 생각보다 더 자주 교체해야 한다. 스펀지에서 인분에나 있을 법한 수치의 세균이 발견되기도 했다. 독일 푸르트반겐대 의생명과학부 등 공동연구팀이 14개의 주방용 스펀지를 분석했더니 사람의 변에나 있을 법할 정도의 세균이 검출됐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모락셀라 오슬로엔시스(Moraxella osloensis)도 발견됐다.
위생을 고려한다면 스펀지와 수세미는 1~2주마다 교체하는 게 좋다. 교체 전에는 표백제로 관리하면 세균의 번식을 늦춰 사용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아크릴이나 면 소재 수세미는 물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대 1 비율로 섞은 희석액에 담가 소독하면 된다. 스테인리스스틸 수세미는 100도 이상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으면 된다.
코팅 프라이팬 수명 늘리는 방법은?
흔히 사용하는 조리도구인 코팅 프라이팬이 긁히거나 벗겨진 정도가 심하다면 교체가 필요하다. 손상된 코팅 프라이팬을 계속 사용하면 음식이 쉽게 눌어붙는다.
방치하면 코팅 손상이 지속돼 금방 망가진다. 다행히 과거와 달리 현재는 프라이팬을 코팅할 때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과불화화합물이 쓰이지 않아 건강을 해치진 않는다. 단, 코팅 프라이팬의 수명을 늘리려면 강한 수세미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