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허리 잘록·목선 또렷”…이순실, 36kg 뺀 비결은 ‘이것’?

[셀럽헬스] 이순실 반쪽 된 비결

이순실 다이어트 비포(왼쪽)&애프터. 36kg 감량 후 허리선과 목선이 확 살아났다. 사진=KBS2 '사당귀'

탈북민 출신 외식사업가 이순실(59)이 36㎏ 감량 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순실은 2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이날 이순실은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 일어나 달라”는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순실은 허리가 잘록해지고 뱃살은 사라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순실은 “진짜 많이 빠졌다. 36kg 빠졌다”고 흐뭇해했다. 또, 박명수가 “목이 이렇게 긴 줄 몰랐다”고 감탄하자 이순실은 “나도 몰랐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실은 앞서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맞았다고 밝힌 바 있다. 비만주사가 다이어트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순실은 효과를 본 모습이다.

체중 감량은 단순히 외모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허리둘레와 목둘레가 줄어드는 것은 건강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뜻한다.

이순실은 체중 감량으로 잘록한 허리를 되찾았다. 사진=KBS2 '사당귀'

허리가 잘록해졌다는 것은 내장지방이 줄었다는 신호

의학적으로 체중 감소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되는 지표 중 하나가 허리둘레다. 허리둘레가 줄었다는 것은 복부 내장지방이 감소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내장지방은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지방이 아니라 염증물질을 분비해 각종 대사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부비만이 개선되면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등의 위험이 감소하고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체중계 숫자보다 허리둘레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목선이 살아났다면 수면의 질도 좋아질 수 있다

체중이 크게 감소하면 목 주변 지방도 함께 줄어든다. 이 때문에 목이 길어 보이고 턱선이 또렷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목둘레 감소는 단순한 외모 개선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목 주변 지방은 기도를 압박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지방이 줄어들면 기도가 넓어져 호흡이 원활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코골이 감소, 수면무호흡증 개선, 수면의 질 향상, 낮 시간 졸림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체중 감소로 자세가 개선되면서 목과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어 거북목이나 목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려 36kg을 감량해 확 달라진 비주얼을 보여준 이순실. 사진=KBS2 '사당귀'

위고비는 어떻게 살을 빼주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체내에서 식후 분비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비만치료제다.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뿐 아니라 GIP라는 또 다른 장호르몬 수용체에도 함께 작용하는 점이 다르다.

위고비는 뇌의 식욕중추에 작용해 배고픔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인다. 동시에 위에서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를 늦춰 적은 양을 먹어도 오래 배부르게 느끼도록 돕는다. 결과적으로 음식 섭취량이 감소하면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다. 임상시험에서는 식사조절과 운동을 병행한 경우 평균적으로 체중의 약 15% 안팎을 감량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용량은 16주에 걸쳐 천천히 올린다. 보통 주 1회 피하주사 방식으로 투여하며 0.25mg을 4주간 사용한 뒤 0.5mg, 1.0mg, 1.7mg으로 각각 4주 간격으로 증량한다. 이후 최종 유지용량인 2.4mg까지 도달하는 데 약 16주가 걸린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관 증상으로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변비, 복부 불편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용량을 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 완화될 때가 많다. 심하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증량 시기를 늦추거나 낮은 용량을 더 오래 유지하기도 한다.

얼마나 오래 맞을 수 있을까

위고비는 단기간 다이어트용 약이 아니라 비만이라는 만성병을 장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치료제다. 현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년간 사용했을 때도 체중 감량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치료 효과가 지속된다면 장기 사용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비만이 심했거나 당뇨병 위험이 높고 체중이 쉽게 다시 증가하는 사람은 장기간 유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약을 중단하면 식욕 억제 효과가 사라지면서 감량한 체중의 상당 부분이 다시 증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위고비를 혈압약이나 고지혈증 치료제처럼 장기 관리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위고비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은 비만치료제다.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당뇨병 치료제로 2017년부터 사용돼 약 8~9년의 임상 및 실제 처방 경험이 축적돼 있으나 비만 치료제로서의 장기 데이터는 약 4~5년 수준까지 확보된 상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드물게 췌장염이나 담석, 담낭병이 발생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또한 체중이 빠질 때 지방뿐 아니라 근육도 함께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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