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외를 씨까지 먹는 애들은 대부분 못산다’고 언급한 교사의 글이 논란이다.
현직 교사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편이 참외씨까지 먹는다”며 “연애할 때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 사소한 것에서 급 차이가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는 그는 “학교에서 애들을 많이 보는데 과일 씨까지 먹는 애들은 대부분 편부모거나 부모 직업이 별로라서 못사는 집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어릴 때부터 이런 거 다 배우고 컸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판적이었다. 누리꾼들은 “교사가 참외씨로 애들을 판단하는 게 충격”, “참외씨를 먹든 말든 개인의 선택 문제” 등의 댓글을 달았다.
참외씨, 나쁘다고 배웠다면… 잘못 배운 것
과일이나 채소에 있는 씨는 씹기가 힘들고 건강에 해로울 것 같아서 버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제거하기 힘들어서 먹는 경우도 있지만, 몸에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간혹 뜻밖의 효능을 가진 씨도 있다. 참외씨가 대표적인 예다.
변비로 고생 중이라면 참외를 씨까지 먹을 것을 추천한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참외씨에 풍부한 섬유소는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해소한다. 또 참외씨에 들어 있는 글로불린·스테아린산 등의 성분은 구강 염증을 완화한다. 입안을 청결하게 하고 입냄새도 줄여주기 때문에 교사처럼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라면 오히려 참외를 씨까지 먹는 편이 낫다.
임산부라면 더욱 추천한다. 참외에는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성분인 엽산이 풍부하다. 참외씨를 둘러싼 하얗고 흐물흐물한 부분인 ‘태좌’에는 엽산이 매우 많다. 태좌에 함유된 엽산은 참외 과육 부분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엽산이 부족하면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지므로 임신 중이라면 씨가 붙은 태좌 부분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교사라면 참외씨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학생들이 ‘참외씨 먹는 친구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을 때 제대로 알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분 많은 참외씨, 상하기 쉬워… 오래됐다면 제거
다만 참외씨를 먹기 전에는 상하지 않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과육보다 수분이 더 많은 참외씨는 쉽게 변질될 수 있어서다. 오래된 참외라면 씨를 제거하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
참외 자체를 조심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평소 몸이 찬 편이거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 여기에 해당한다. 참외는 차가운 성질이 있어서 이런 사람이 참외를 너무 많이 먹거나 차갑게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