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9일 (수)

김에 ‘이 밥’ 싸먹지 말라고?… “영양분 싹 사라진다”, 사실일까?

[한컷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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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콩밥과 김을 함께 먹으면 영양분이 다 사라진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건강정보에 담긴 내용이다. 몸에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두 식재료 조합에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콩과 김의 영양분을 중심으로 진실을 짚어본다.

콩밥, 김과 먹으면 영양소 흡수 안 된다고?

소셜미디어에 ‘김이랑 먹으면 큰일 나는 조합’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에는 콩과 도토리묵이 언급됐다. 일상에서 너무나 자주 먹게 되는 조합에 사람들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댓글에는 “도토리묵에 김가루 넣어주는데 무슨 일이냐”, “김에 찰밥을 싸서 먹으면 꿀맛인데” 등의 의견이 적혀 있다.

영상에서는 “콩밥의 성분이 김에 있는 요오드 흡수를 싹 막아버린다”는 말이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과장된 주장이다. 콩에는 이소플라본과 피트산과 같은 성분이 있고, 이런 성분이 일부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콩과 김을 함께 먹었을 때 요오드 성분이 파괴되거나 아예 흡수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김에는 요오드와 미네랄이 풍부하고, 콩밥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오히려 영양 균형이 좋고 혈당 안정 효과도 있다. 다만 몸에 요오드가 부족한 상태에서 콩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갑상샘 기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김을 함께 먹는 것은 이런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

도토리묵에 뿌리는 김가루, 잘못된 선택일까

도토리묵에는 탄닌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이 있다. 도토리묵을 먹었을 때 나는 떫은맛이 탄닌인데, 이 성분은 일부 미네랄과 단백질과 결합한다. 그래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탄닌은 주로 철분이나 단백질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반면 요오드와 결합하지 않기 때문에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도토리를 불리고 삶아서 묵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탄닌이 상당 부분 사라지기 때문에 미네랄 흡수 방해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에 뿌려 먹는 고소한 김 조합, 앞으로도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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