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큰병원(대표원장 윤명수)이 개원 6주년을 맞았다. 2020년 4월 23일 문을 연 이후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병원은 그 사이 확장과 함께 전문진료 구조를 다듬는 데도 집중해왔다.

정형외과 의사라 하면 보통 한 명이 무릎과 어깨, 고관절 등 관절 전반을 두루 진료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부산큰병원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관절을 부위별로 나누고 각 병원장의 상대적 강점을 중심으로 진료를 배분하는 구조를 함께 구축했다.
실제로 무릎 관절은 김준석, 정용욱, 정주선 병원장이 모두 진료한다. 하지만, 다른 부위에선 역할이 나뉜다. 김준석 병원장은 어깨와 팔꿈치 등 상지 관절 분야에서, 정용욱 병원장은 허리와 고관절 분야에서, 정주선 병원장은 발목과 족부 질환 분야에서 더 전문화된 형태를 보인다. 같은 관절 질환을 다루더라도 각 병원장이 더 많이 보고 더 깊이 경험해온 분야를 중심으로 심층 진료를 맡는 셈이다.
척추 분야에서도 분화가 이뤄져 있다. 윤명수 병원장은 15년 넘게 ‘단일공(Single-Port) 척추내시경’ 수술을 중심으로 최소 침습 치료 영역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지난해 8월, 아시아 태평양 여러 나라의 척추 전문의들이 대거 모였던 국제학회(PASMISS 2025)에선 해외 의사들에게 단일공 수술을 시연해보였다. 부산권에서 단일공 척추내시경을 그처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사는 드물기 때문이다.
정종철 병원장은 목과 허리 전반을 아우르며 단일공과 '양방향 척추내시경'(UBE) 수술을 모두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료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최승현 병원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을 기반으로 보다 넓은 시야와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병변에 대응해왔다. 환자 상태에 맞춰 같은 척추내시경 수술이라도 접근 방식과 적용 범위에 따라 전문성이 나뉘어 있고, 이를 병원 내부에서 동시에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산큰병원은 여기에다 척추내시경 분야에서 축적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리우스파인(RIWO spine)으로부터 ‘척추내시경 수술 트레이닝센터’로도 공식 지정됐다. 국내 의료진뿐 아니라 해외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는 것. 숙련된 수술 기술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역할까지 확장한 사례로 꼽힌다.

결국 부산큰병원 6년은 단순한 시간의 축적이라기보다, 병원이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정리해온 과정에 가깝다. 관절은 더 세분화하고, 척추는 내시경 중심으로 깊이를 더했으며, 일부 영역에서는 교육 기능까지 확장했다. 개원 6주년을 맞은 지금, 부산큰병원은 ‘우린 어떤 병원인가’에 대한 답을 만들어가는 단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