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대학이 지역 건강을 설계한다”[메디컬 교육 리포트]

계명문화대 '통합 헬스케어' 혁신모델 구축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하면서 보건·의료·신체 활동을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빠르게 부각되는 가운데 대구 계명문화대가 지역기반 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계명문화대

지역 대학에서도 ‘통합 헬스케어’를 다루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인공지능(AI) 크리에이티브센터, IR센터, 치매예방센터 등 첨단 교육 시설이 들어서고 있으며 AI, 빅데이터, 헬스케어를 융합한 교육과정도 운영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하면서 ‘건강’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핵심 의제가 됐다. 기대수명 연장과 만성질환 증가, 정신건강 문제 확대까지 맞물리며 보건·의료·신체활동을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헬스케어 핵심 축으로 정하고 현장친화형 인재 양성에 속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구 계명문화대가 지역 기반 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계명문화대는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대구시가 육성하는 5대 미래산업 가운데 ‘헬스케어’ 분야를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현장 친화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육 혁신을 넘어 지역 산업과 인구 구조 변화에 동시에 대응하는 전략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향후 헬스케어 산업이 단순 의료를 넘어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융합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지역 기반 대학의 역할 역시 교육기관을 넘어 산업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재정의 되고 있다. 지역 산업과 연계된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지역에 정착시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계명문화대는 RISE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 산학협력, 첨단 인프라 구축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쓰이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간호, 행정, 재활, 심리, 스포츠 등 ‘전 생애 건강관리’를 아우르는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존 커리큘럼과 차별화된다. 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되는 글로벌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지역거점병원 및 기업 등 48개 기관과 협력네트워크

이 같은 방향성은 교육 운영 방식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학은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산업 현장과 직결된 ‘실무형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을 비롯한 지역 거점 병원 및 기업 등 총 48개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취업으로 이어지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생태계’로 작동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 역시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한다. 첨단 교육시설과 AI를 융합한 헬스케어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또 ‘HTHT(High Tech High Touch)’ 교육 철학을 통해 기술 중심 교육과 인간 중심 돌봄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 특히 실제 병원 환경을 그대로 구현한 ‘현장 미러(Mirror)형 실습실’은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극대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이러한 인프라와 교육 철학은 각 학과의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이어진다. 간호학과는 전인적 간호교육을 통해 글로컬 간호 리더를 양성하고 있으며 간호교육인증평가 5년 인증을 획득해 교육의 질을 입증했다. 보건행정과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와 병원행정 전문가를 양성하며 4차 의료산업에 대응하는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질병 예방 및 건강 수명 연장 관련 학과들 잇따라 개설

신체활동과 건강 증진 분야 역시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생활체육학부는 고령화 사회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예방 중심 건강관리’ 수요에 대응해 스포츠 트레이너를 비롯해 파크골프, 당구 등 생활밀착형 스포츠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운동 교육을 넘어 질병 예방과 건강 수명 연장에 기여하는 영역으로,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도 핵심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정신건강과 재활 분야 또한 균형 있게 강화되고 있다. 심리상담케어과는 현대인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언어치료과는 의사소통 장애 재활 분야에서 실무형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의료재활과와 작업치료과는 고령자와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 응급구조과는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지키는 현장 대응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치위생과 역시 구강 건강을 통해 전신 건강을 관리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헬스케어는 단순한 의료 영역을 넘어 예방과 관리, 재활과 정신건강까지 포괄하는 핵심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첨단 교육 인프라와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과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1
댓글 쓰기
  • kmd*** 2026-04-18 20:55:22

    국가가 해야 할일을 대학이 한다니 ㅎㅎ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