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영양소 다 파괴?...오히려 ‘이런 영양 물질’은 더 잘 보존돼

채소 많이 먹는다고 알칼리성 체질로 바뀐다는 것도 틀린 정보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조리해 먹어도 영양소는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오히려 수용성 영양소는 물로 끊이는 것보다 손실이 적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이버 공간 내 잘못된 건강 정보는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인포데믹(정보 감염병)’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국민의 60% 이상이 잘못된 건강 정보를 경험하며 이는 식품, 영양, 질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불분명한 미심쩍은 정보들이 소셜 미디어(SNS)나 커뮤니티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되면 어느새 이 정보가 진실처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 등의 자료를 토대로 온라인상에 떠도는 영양 관련 오류 정보 중 대표적인 두 가지를 알아봤다.

전자레인지는 영양소를 파괴한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우면 영양소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

과학자들이 전통적인 요리 방법으로 익힌 음식과 전자레인지로 익힌 음식을 비교해본 결과 영양소에 별반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히려 수용성(물에 녹는 성질) 영양소는 물로 끓이는 것보다 전자레인지로 익히는 것이 파괴를 막는다.

수용성 영양소는 물로 끓이면 증발되기 때문이다. 전자레인지뿐만 아니라 오븐, 그릴, 스토브 등도 비타민C처럼 열에 약한 영양소는 쉽게 파괴할 수 있다. 따라서 날것으로 먹는 것이 더 좋은 음식은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 지나치게 익히지 않는 것이 좋다.

채식 다이어트는 몸을 알칼리성으로 바꾼다?

채식 중심으로 식단을 바꾸면 몸이 알칼리성으로 바뀌어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나 육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과 몸이 산성화되기 때문에 알칼리성 음식으로 몸을 중화시켜야 한다는 이유다.

하지만 알칼리성 채소나 과일을 먹는다고 산성도(pH)의 균형이 잡히는 것은 아니다. 몸의 산성도 균형은 실제로 혈액의 pH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력을 뜻한다.

우리 몸은 이미 매우 정교하게 이 균형을 조절하고 있어서 건강한 사람이라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가령 위는 항상 1.35~3.5의 pH를 유지하고 혈액은 7.35~7.45를 유지한다. 핵심은 특정 음식 하나로 바뀌는 데 아니라 생활 전반의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음식으로 혈액 pH를 크게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며 산성 체질이 병의 원인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단순화된 주장”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몸의 산성도 균형 위해서는 채소나 과일, 견과류 등의 알칼리성 식품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대신 육류, 가공육, 정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지 말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전자레인지에 금속 넣어도 되나요?

A1. 안 됩니다. 금속은 전자파를 반사해서 불꽃(스파크)이 튀거나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Q2. 플라스틱 용기 사용해도 되나요?

A2. 전자레인지 용 표시가 있는 것만 사용하세요. 일반 플라스틱은 녹거나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Q3. 음식에 랩 씌워도 되나요?

A3. 가능합니다. 다만, 완전히 밀봉하지 말고 살짝 틈을 남겨야 증기가 빠져나가 폭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Q4. 달걀을 그대로 돌려도 되나요?

A4. 절대 금지. 껍질 안에서 압력이 올라가 폭발할 수 있습니다. 삶은 달걀도 껍질째 돌리면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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