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조금만 움직여도 아픈 어깨, 오십견 아닌 ‘이 증상’일 수 있다

대한견·주관절의학회, 제14회 '어깨 관절의 날' 건강 강좌 개최⋯“회전근개 부분 파열, 지속적인 추적 검사 필요”

어깨 통증이 계속되면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의 일부가 찢어지는 회전근개 부분 파열 때문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테니스, 골프 등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깨 통증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오십견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회전근개 부분 파열로 진단받는 환자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대한견·주관절의학회는 어깨 관절의 주간(3월 23일~29일)을 맞아 25일 제14회 ‘어깨 관절의 날’ 행사를 열고 어깨 질환 환자 실태 및 회전근개 부분 파열 치료 경향 등을 소개했다.  

학회 소속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어깨가 아프다고 찾아온 환자들을 진료해보면 절반 가량이 회전근개 부분 파열”이라며 “회전근개 부분 파열은 전층 파열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지속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회전근개 부분 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의 일부가 찢어진 상태를 말한다. 힘줄의 표면 쪽만 찢어지거나, 관절 안쪽 또는 힘줄 내부가 손상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완전 파열보다는 증상이 덜할 수 있지만 팔을 들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몸의 특정 각도에서 어깨 통증이 느껴지는 등 일상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희동 대한견·주관절의학회 대외협력전문위원이 25일 회전근개 부분 파열 치료 현황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지연 기자

회전근개 부분 파열이 발견되면 보통 스테로이드 주사나 콜라겐 주사 치료, 약물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받게 된다. 통증이 심하거나 파열이 진행되면 수술 치료가 진행된다. 대한견·주관절의학회가 학회 소속 전문의 1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진료 현장에선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3~6개월 정도 시행했음에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절 바깥쪽 부분 파열의 경우 응답자의 약 51% 정도가 수술을 고려했던 반면, 관절 안쪽(관절면) 파열은 약 5%만 수술을 고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희동 대한견·주관절의학회 대외협력전문위원(중앙보훈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 파열은 흔하게 발견되는 증상이지만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치료가 지연되거나 과잉 치료를 받는 사례도 많다”며 “초음파와 MRI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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