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나이인데도 유독 주름이 깊어 보이는 사람이 있다. 특별한 일도 없는데 “왜 이렇게 인상 써?” “무슨 일 있어?” 같은 말을 듣는 경우도 많다. 거울을 보면 표정이 평범한데도 유독 얼굴 인상이 나이 들어 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런 차이를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표정 습관’을 꼽는다.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되는 얼굴 근육 움직임이 피부에 접힘 자국을 남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자국이 깊은 주름으로 굳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같은 나이라도 어떤 표정을 자주 짓느냐에 따라 얼굴 주름의 깊이는 달라질 수 있다.
집중할 때마다 미간 찌푸리는 습관… ‘세로 주름’ 깊어진다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볼 때 무의식적으로 미간을 찌푸리는 사람이 많다. 이때 두 눈 사이 피부가 반복적으로 접히면서 미간 사이에 세로 주름이 생기기 쉽다. 처음에는 표정을 풀면 사라지는 얕은 선이지만, 이런 움직임이 오랜 시간 반복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주름이 고정된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거나 눈 피로가 심한 사람에게서 미간 주름이 더 빨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평소 화면을 볼 때 이마와 미간에 힘이 들어가 있는지 의식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햇빛·화면 볼 때 눈 찡그리는 표정… 눈가 주름 빨라진다
눈 주변 피부는 얼굴에서 가장 얇은 부위다. 그래서 작은 표정 변화에도 쉽게 접히고 주름이 생긴다. 햇빛을 보거나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 눈을 가늘게 뜨거나 찡그리는 표정이 반복되면 눈꼬리 주변에 방사형 주름이 자리 잡을 수 있다. 이런 눈가 주름이 가장 흔한 형태다.
특히 시력이 맞지 않는 안경을 쓰거나 밝은 빛을 자주 보는 환경에서도 이런 표정이 습관으로 굳어지기 쉽다. 선글라스를 쓰거나 화면 밝기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눈 주변 근육 긴장을 줄일 수 있다.
스트레스 받을 때 입 꽉 다무는 표정… 팔자주름 더 깊어진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입을 꽉 다무는 습관도 얼굴 주름과 관련이 있다. 이때 입 주변 근육과 턱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팔자주름 부위 피부가 반복적으로 눌린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팔자주름이 더 깊어 보이거나 입가 주름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다.
특히 말을 하지 않을 때도 입 주변에 힘이 들어가 있는 사람은 얼굴 근육이 항상 긴장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평소 턱과 입 주변 근육의 힘을 의식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볼 때 턱 내미는 습관… 얼굴·목 주름 함께 늘어난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볼 때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턱을 빼는 자세도 얼굴 인상을 바꿀 수 있다. 이런 자세는 입 주변과 턱 아래 피부를 아래쪽으로 끌어당겨 팔자주름과 턱선 주름을 더 도드라지게 만든다. 동시에 목 앞쪽 피부도 반복적으로 접히면서 주름이 생기기 쉽다.
화면을 눈높이에 가까이 올려 보는 습관만으로도 얼굴과 목 주변 피부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일 수 있다. 생활 속 자세 습관이 목주름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 강조되고 있다.
굳은 얼굴 근육 풀어주는 ‘표정 스트레칭’ 방법
표정 습관으로 긴장된 얼굴 근육을 풀어주는 간단한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이마나 눈썹이 움직이지 않도록 손으로 가볍게 누른 상태에서 눈을 지그시 감았다 뜨며 눈 주변 근육을 이완한다.
이어 입을 ‘아·에·이·오·우’ 모양으로 크게 움직이면 입 주변 근육이 자연스럽게 풀린다. 마지막으로 양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볍게 감싸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쉬면 얼굴 전체 근육 긴장이 완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