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 (금)

팬티라이너 매일 쓰면 ‘이 질환’ 위험 높아져…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할까?

팬티라이너 소재, 구조가 질 환경에 영향…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자주 교체해야

팬티라이너를 매일 사용하면 질 자극과 질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한 전문가가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생을 이유로 팬티라이너를 매일 사용하는 여성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이 질 건강에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산부인과 전문의 니콜 윌리엄스 박사는 최근 SNS 영상을 통해 팬티라이너의 일상적인 사용이 질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박사는 팬티라이너가 본래 매일 사용하는 위생용품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임을 강조했다. 팬티라이너는 일반적으로 생리량이 적은 날이나 탐폰을 사용할 때, 예상치 못한 소량의 출혈이 있을 때 사용하는 얇은 흡수 패드다. 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질 분비물 때문에 이를 매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팬티라이너의 구조와 소재가 장시간 사용시 질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윌리엄스 박사에 따르면 팬티라이너는 보통 부드러운 윗면과 가운데 부분의 흡수층, 방수 기능을 하는 뒷면으로 구성된다. 흡수층은 셀룰로오스 펄프나 종이로 만들어지고, 뒷면은 폴리에틸렌 필름과 접착제로 이루어진 방수성 소재로 제작된다. 이 중 특히 속옷에 붙는 접착면에는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돼 있어 통기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제품을 매일 착용하면 질 부위의 통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세균성 질염이나 효모 감염(칸디다증), 피부 자극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팬티라이너를 사용할 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고 조언한다. 우선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사용할 경우에는 유기농 면이나 대마(헴프), 대나무 등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습기가 오래 차지 않도록 4~6시간마다 교체해야 하며, 질의 산도(pH) 균형을 방해할 수 있는 향이 첨가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향이 들어간 제품은 유익균 균형을 깨뜨릴 수 있고, 때로는 질 감염 등 다른 문제의 신호를 가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질 분비물이 많아지는 현상 자체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분비물의 색과 질감 역시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많거나 강한 냄새가 나고 가려움, 통증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질 감염 등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해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팬티라이너 사용이 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2014년 국제학술지 《Journal of Lower Genital Tract Disease》에 발표된 문헌 고찰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여성에서 생리 사이 팬티라이너 사용이 외음부나 질 건강에 뚜렷하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기성이 개선된 팬티라이너를 일정 기간 사용한 연구에서도 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증 발생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팬티라이너를 매일 사용해도 괜찮을까?
전문가들은 팬티라이너를 매일 사용하는 습관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장시간 착용하면 통기성이 떨어지고 습기가 차면서 질 자극이나 질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2. 팬티라이너를 사용해야 한다면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가능하면 통기성이 좋은 면·대나무 등 자연 소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습기가 오래 차지 않도록 4~6시간마다 교체하고, 향이 첨가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Q3. 질 분비물이 많으면 팬티라이너를 계속 사용해야 할까?
질 분비물은 호르몬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어 반드시 이상 신호는 아니다. 다만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많거나 강한 냄새, 가려움, 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질염 등 질환 가능성이 있어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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