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 (월)

교통사고 후 '이 무늬' 생기면 위험 신호, 왜?

오토바이 핸들, 몸에 충격 가하며 특정 형태 멍 유발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교통사고 후 복부에 나타난 이중 고리 징후. 사진=외상·증례 보고(Trauma Case Reports)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복부에 '고리 징후'가 나타나면 심각한 복강 내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겪은 실제 환자 사례가 저널에 소개됐다.

카메룬 방강테 몽타뉴대학병원 외과 의료진은 교통사고로 복부에 고리 징후가 이중으로 나타난 40대 남성 사례를 《외상·증례 보고(Trauma Case Reports)》에 최근 게재했다.

의료진은 남성이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다른 오토바이와 정면충돌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다행히 의식을 잃지 않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남성은 심한 복부 통증을 호소했으며 배에 뚜렷한 이중 고리 징후가 있었다. 의료진은 이 무늬를 보고 심각한 복강 내 손상을 의심,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

실제 환자 배를 열어보니 복벽 탈장, 소장 완전 파열, 장간막 파열 등 심각한 복강 내 손상과 장 파열이 확인됐다.

교통사고 후 몸에 나타나는 '고리 징후'는 오토바이 핸들바 끝이 몸을 강하게 찍으면서 발생하는 원형 멍이다. 이 모양이 나타나면 복강 내 장기 손상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다. 핸들바 끝은 작은 원형의 딱딱한 구조로 돼있다. 사고로 핸들바 끝이 몸을 누르면 복부 장기를 척추 쪽으로 강하게 압박해 장 파열, 복벽 탈장 등을 유발한다.

이 남성의 경우 이중 고리 징후가 보였는데, 핸들바 끝 바깥 고무 그립과 안쪽 금속 끝부분이 두 단계의 충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결과적으로 충격 에너지가 더 크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다행히 남성은 수술을 마치고 2개월 후 추적 관찰 결과 복부 상처가 완전히 치유됐고 예후가 양호했다고 의료진은 보고했다.

의료진은 "일반 도로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환자는 오토바이 핸들에 의해 발생하는 고리 모양 또는 이중 고리 모양 멍이 있는지 철저히 검사해야 한다"며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부상이 대개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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