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화)

'이 성형수술' 받다가, 각막에 구멍 뚫려 "황당"… 대체 왜 이런 일이?

의료진 실수로 소작기가 각막에 닿아 화상 발생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각막 천공이 보이는 치료 전 눈(왼쪽)과 접착제 도포 2일 후의 눈(오른쪽). 사진=임상 증례 보고(Clinical Case Reports)

미용 목적으로 눈꺼풀 성형 수술(안검성형술)을 받다가 각막에 구멍이 뚫리는 사고를 당한 남성의 사례가 저널에 공개됐다.

이란 마슈하드의대 안과센터 의료진은 눈꺼풀 성형 수술 중 의료진 실수로 황당한 부작용을 겪은 20대 남성 사례를 《임상 증례 보고(Clinical Case Reports)》에 지난 23일 게재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건강하던 27세 외국인 남성이 개인 병원에서 미용 목적의 눈꺼풀 성형 수술을 받았다. 수술 중 지혈 과정에서 의료진 실수로 소작기가 각막에 닿았고 환자가 심한 안구 통증을 호소해 수술이 즉시 중단됐다고 설명됐다. 소작기는 펜 끝 작은 면적에 열을 발생시켜 수술 중 혈관을 지져서 막는 지혈, 조직을 태워서 자르는 절개 등에 쓰이는 도구다. 환자는 사고 발생 약 두 시간 후에 안과 전문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이 수술이 쌍꺼풀 수술인지, 단순 눈꺼풀 처짐을 교정하는 안검하수 수술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검사 결과, 각막 중심부에 1mm 크기의 천공(구멍)이 생긴 게 확인됐다. 의료진은 의료용 접착제를 사용해 천공을 다시 밀봉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일주일 후 추적 관찰 결과 천공을 막는 데 쓰인 접착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증상이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환자가 본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그 이후 추적 관찰은 불가능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열에 의한 각막 화상은 드물지만 시력을 위협한다. 화학 화상은 광범위하고 점진적인 안구 조직 손상을 유발한다. 반면, 이번 사례처럼 열 손상은 국소적이며 즉각적인 콜라겐 수축과 괴사를 초래하고, 때로는 전층 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의료진은 "눈꺼풀 성형 수술 중 소작기로 인해 각막 화상을 입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시력을 위협할 수 있다"며 "혹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화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시아노아크릴레이트 접착제로 즉시 봉합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의료진은 눈꺼풀 수술 중 환자에게 금속 안대를 씌우는 등 적절한 방법으로 안구를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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