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뭄바이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수소 풍선이 폭발해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 머니컨트롤 등에 따르면, 사고는 2월 2일 밤 10시 50분경 뭄바이 고레가온 웨스트에 위치한 주거용 건물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한 여성이 먼저 엘리베이터에 탄 뒤, 여러 개의 풍선을 담은 비닐봉지를 든 남성이 뒤이어 타는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 남성이 들어서고 문이 닫히는 순간 풍선이 갑자기 폭발했고, 세 사람은 놀라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 사고로 21세 여성이 팔과 목, 복부에 심한 화상을 입었고, 풍선을 배달하던 32세 남성 역시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마지막에 탑승했던 남성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풍선은 한 입주민이 생일 축하를 위해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풍선에 사용된 가스가 일반적으로 쓰이는 헬륨이 아니라 수소였다는 점이다.
현지 언론은 수소가 헬륨보다 저렴해 일부 판매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수소는 인화성이 매우 높아 작은 불꽃이나 정전기만으로도 폭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엘리베이터처럼 전기 설비가 작동하는 밀폐 공간에서는 스파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은 더욱 커진다. 가스가 공간 안에 축적될 경우 폭발 위력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경찰은 수소 풍선 판매자가 가연성 가스 사용에 대한 충분한 안전 고지나 취급 주의 안내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와 유사한 사고는 다른 국가에서도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올해 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생일 파티 도중 폭죽 불꽃이 수소 풍선에 닿아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고, 지난해 중국에서도 새해맞이 행사 중 수소 풍선이 폭발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파티용 풍선에는 연소하지 않는 비활성 기체인 헬륨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인화성이 강한 수소는 폭발 위험이 있어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