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3일 (월)

잠들기 전 5분…꿀잠 부르는 ‘집안 트림’이란?

침실 창문 5분에서 10분 동안 활짝 열어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로 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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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 낮 동안 쌓인 탁한 공기를 내보내고 바깥의 신선한 공기로 채워 넣어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 있는 영상 중 하나는 ‘집안 트림(House burping)’이다. 모든 창문과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퀴퀴하고 세균 가득한 공기를 빼내는 것이다. 이러한 집안 트립은 숙면에도 큰 도움을 준다. 탁한 공기를 신선한 공기로 교체함으로써 실내 공기 질 개선으로 더 깊고 오래 자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숨을 쉴 때마다 이산화탄소(CO₂)를 내뿜는다. 따라서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침실에서 자면 이산화탄소가 방 안에 쌓여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침실 문이나 창문을 살짝 열어두고 자는 것이다. 자기 전에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 낮 동안 쌓인 탁한 공기를 내보내고 바깥의 신선한 공기로 채워 넣어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

영국 런던 알레르기 케어의 알레르기 전문의인 카요데 박사는 미국 IT전문매체 ‘톰스가이드(Toms Guide)’와의 인터뷰에서 “침실 트림과 같은 급격한 환기 방법이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포자, 꽃가루와 같은 실내 알레르겐을 줄일 수 있다”며 “연구에 따르면 장시간 환기를 할수록 실내 습도와 이산화탄소, VOC(휘발성 유기 화합물)와 같은 실내 공기 오염 물질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트림은 숙면에 가장 적합한 온도인 섭씨 18~21도를 맞추는 데도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난방을 하루 종일 틀어놓으면 침실이 답답하고 더워져 숙면에 최적의 온도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이럴 때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를 침실로 들이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침대에 들어갈 때 느끼는 이러한 온도 변화는 잠들기 직전에 경험하는 온도 변화와 유사하다. 이에 따라 이불도 잘 덮고 잘 수 있다.

트림 방법은 침실 창문을 5분에서 10분 동안 활짝 열어 눅눅하고 탁한 공기를 내보내고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로 채우는 것이다. 침실 창문과 집 반대편의 창문이나 문을 열면 맞바람 환기가 가능해진다. 이렇게 하면 바람이 불어 집안의 탁하고 오래된 공기가 빠져나가고 신선한 공기가 가득 차게 된다.

독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한겨울에도 창문을 몇 분 동안 활짝 열어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게 하고 있다. 일부 독일 임대 계약서에는 습기와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환기를 부동산 관리의 일환으로 명시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교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모든 창문과 문을 열자 이산화탄소 농도가 약 60% 감소했다. 또 8시간 동안 모의 바이러스가 97% 이상 줄어들어 감염 위험이 높은 영역이 교실의 약 15%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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