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턱 아래가 계속 불편해 병원을 찾은 40대 여성 환자의 얼굴 안에서 과거 성형수술에 사용됐던 기구의 일부가 발견된 사례가 공개됐다.
이란 테헤란의대 연구교육센터 의료진은 지난 2일 '클리니컬 케이스 리포트(Clinical Case Reports)'를 통해 이 여성의 사례를 전했다.
이란에 거주하는 42세 여성은 10개월 전 미용 목적으로 턱 밑 지방 흡입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턱 아래에 단단한 띠가 생긴 느낌이 들고 가끔식 약간의 통증, 불편감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의료진은 여성의 목 부분 엑스레이를 찍었고, 턱 아래 설골(혀와 후두를 지지하는 목 앞 작은 뼈) 앞에 이물질이 있는 것이 보였다. 이에 국소 마취하에 작게 절개하고 이물질을 제거했다. 이물질은 약 2cm 크기의 지방 흡입용 캐뉼라 끝부분이었다.
캐뉼라는 지방층에 삽입해 지방을 부수고 빨아들이는 속이 빈 스테인리스 관이다. 길고 가늘며 끝이나 옆에 구멍이 있다. 굵기는 부위나 목적에 따라 2~5mm 정도로 다양하다. 다행히 수술을 통한 이물질 제거 후 여성의 증상은 2주 이내에 완전히 사라졌다.
태헤란의대 의료진은 "지방흡입술은 일반적으로 손으로 조작하는 뭉툭한 끝이 있는 캐뉼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한 미용 시술로 간주된다"면서도 "캐뉼라 끝은 구조적 결함, 수술자의 기술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부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흡입 같은 침습적 수술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질환이 생겼을 때, 특히 합리적인 진단이 없거나 증상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을 때 수술 기구 일부가 잔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