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진이 면역 세포를 뇌종양 부위로 직접 보내는 새로운 교모세포종 치료법 개발에 착수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안스데반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연구팀이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비강 투여(코 안으로 약을 넣는 방식) 기반 입양면역세포치료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신진연구-개척연구’에 선정됐다.
교모세포종은 5년 생존율이 10%도 안 되는 난치성 뇌종양이다. 평균 생존 기간은 12~14개월 정도이다. 교모세포종 환자는 1년에 10만 명당 5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연간 약 600~800명의 환자가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고 있다.
교모세포종은 환자 몸 안의 면역세포가 암을 공격하도록 돕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단독으로 투여했을 땐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 이에 국내외 의료진은 강화된 면역세포를 외부에서 주입해 종양을 직접 공격하는 ‘입양면역세포치료’를 시도해왔다.
하지만 이 세포치료 역시 정맥을 통해 투여할 땐 혈뇌장벽에 가로막혀 종양이 있는 뇌까지 전달되는 데 효율이 떨어진다. 전신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도 존재한다.
안스데반 연구팀은 혈뇌장벽을 우회해 면역세포를 뇌종양 부위로 직접 보내기 위해 ‘비강 투여’ 기반의 비침습적 세포 전달 시스템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면역세포치료제를 비강으로 투여할 경우 뇌종양 부위로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항종양 효과까지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앞으로 비강으로 투여된 면역세포의 해부학적·기능적 전달 경로를 명확히 밝히고, 세포 엔지니어링 기술을 접목해 전달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안스데반 교수는 “환자 부담이 적고 반복 투여가 가능한 비강 투여 기반 면역세포치료를 통해 교모세포종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자 한다”며 “새 치료법 개발 연구를 통해 향후 실질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