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를 정리하다 보면 유통기한이 지난 케첩을 발견할 때가 있다. 유통기한이 조금 지나 버리자니 아깝고, 먹으려니 찜찜한 케첩을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케첩은 주방식기와 조리도구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천연 세제다. 이는 케첩의 주된 재료인 토마토에 함유된 산성 성분 때문이다. 토마토에 함유된 유기산과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은 산화된 녹이나 찌든 때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녹슬거나 까매진 냄비에 케첩을 바르고 15~20분 방치한 후 닦아내면 된다. 더러워진 수도꼭지도 케첩을 바르고 닦아내면 반짝반짝 광택이 되살아난다. 색이 변한 은제품도 케첩에 5분 정도 담갔다가 문질러 씻으면 반짝임을 되돌릴 수 있다.
기름때가 눌러 붙은 가스레인지 청소에도 좋다. 열기로 딱딱하게 굳어버린 기름때는 청소하기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렇게 기름때가 심한 곳에 케첩을 바르고 10분만 방치했다가 닦아내 보자. 산성 성분이 기름의 결합을 끊어서 훨씬 청소가 쉽다. 기름때가 심하다면 베이킹소다를 조금 섞어서 닦는 것을 추천한다.
청소할 때 유통기한 지난 케첩을 활용하면 화학제품 사용이 줄어 건강에도 좋다. 청소용 세제는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청소 시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하지만 케첩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이기 때문에 안전한 세제로 쓸 수 있다.
다만 케첩을 활용해 청소한 후에는 반드시 물에 적신 행주로 닦아내야 한다.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케첩의 당분 때문에 끈적함이 남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