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당신도 혹시?”…‘자기애’ 강한 최상위 5개국에 한국 포함  

美 미시간주립대 연구팀, 53개국 4만5800명 조사

한국은 나르시시즘적 성향과 경쟁심 정도가 높은 국가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나치게 높은 자존감과 낮은 공감 능력, 스스로가 다른 사람보다 더 우월하고 가치 있다고 여기는 상태를 흔히 ‘과도한 자기애’ 혹은 ‘나르시시즘(narcissism)’이라고 부른다. 주변을 둘러보면 나르시시즘이 의심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 나르시시즘 성향이 가장 높은 국가 상위 5위에 꼽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심리학과 연구진은 53개국 4만5800명을 대상으로 국가별 나르시시즘 성향 정도를 조사하였다. 분석 결과, 나르시시즘 성향 점수가 가장 높은 5개국은 독일과 이라크, 중국, 네팔, 한국으로  나타났다. 경쟁심 정도를 조사한 항목에서는 한국이 독일에 이어 2위로 꼽혔으며 네팔, 이라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집단주의 문화권 출신일수록, 국내총생산(GDP)이 높을수록 나르시시즘 성향이 컸다. 특히 연구진은 집단주의적 문화권 사람들의 나르시시즘 성향이 높았던 것에 대해 "이는 개인주의가 강한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의 국가 사람들이 나르시시즘이 더 강하다는 일반적인 통념에 반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나르시시즘 성향 점수가 가장 낮은 5개국(세르비아, 아일랜드,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중엔 개인주의 성향이 높은 편으로 알려진 유럽 국가들이 다수였으며, 미국은 16위로 집계됐다.

이는 "나르시시즘 성향이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집단주의 문화 국가에선 개인이 집단의 위상을 높이는 수단으로서 자신의 업적이나 지위를 내세우는 등 나르시시즘적 행동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한편 나르시시즘 성향은 연령 및 성별, 스스로 인지하는 사회적 지위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조사 결과 노년층보다는 젊은 성인이, 여성보다는 남성이 나르시시즘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스로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과도한 자기애적 성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Cultural moderation of demographic differences in narcissism)는 최근 심리학 학술지 《자아와 정체성(Self and Identity》에 실렸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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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n*** 2025-12-13 05:44:35

    자기애가 강한 것과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다르죠? 자기애성 성격장애 순위는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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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k*** 2025-12-12 20:53:32

    요즘은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는 듯....개인주의와는 또 다른 사회현상이 아닐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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