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1일 (화)

맹장에도 암이 생긴다? “젊은 세대서 급증”

X세대와 밀레니얼세대의 발병율, 이전 세대보다 3~4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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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와 밀레니얼세대는 맹장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이전 세대보다 3~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우 드문 유형의 암이 젊은 세대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급증 이유를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미국 밴터필드대 연구진이《미국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X세대와 밀레니얼세대는 충수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이전 세대보다 3~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수암은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암이다. 충수는 소장과 대장이 이어지는 부위에 위치하고, 흔히 맹장이라고 불린다.

구체적으로 1976년~1984년 태어난 미국인의 충수암 발병률은 1941년~1949년 태어난 사람들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 1981년~1989년 태어난 사람들의 경우 충수암 발병률은 4배나 증가했다.

연구진은 “충수암이 갑자기 크게 증가한 이유를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다”며 “식단과 신체 활동과 같은 건강 행동의 변화, 유전된 유전자 변형, 플라스틱이나 화학 물질 오염과 같은 환경적 노출이 발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수암은 모든 세대에 걸쳐서 증가하고 있다. 같은 연구진이 2020년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악성 충수암 발병률은 2000년에서 2016년 사이에 232%나 증가했는데 모든 세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오랫동안 충수는 흔적 기관, 즉 실질적인 기능이 없는 잔존 기관으로 여겨져 왔다”며 “하지만 최근의 증거는 이 기관이 결국 그렇게 쓸모가 없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충수암은 진행이 느리다.  복통, 복부 팽만감, 골반 통증과 같은 경고 신호는 소화기 질환이나 대장암 등과 혼동될 수 있다. 때로는 탈장, 자궁근종, 낭종처럼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 병변으로 오인될 수 있다.

연구진은 “현재 충수암에 대한 표준화된 검진 지침은 없으며, 이용 가능한 치료법도 제한적”이라며 “특히 수술 없이 충수염을 치료하는 것이 보편화됨에 따라 충수암은 쉽게 간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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