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인류 문명을 바꿀 꿈의 기술, ‘양자 컴퓨팅’이 실제 우리 산업현장에선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산업통상부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코리아테크페스티벌’ 특별 세선으로 선보이는 ‘양자기술산업 Use-Case 시연이벤트’에서 그 일단을 엿볼 수 있다.
말로만 들어왔던 양자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직접 눈으로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우리 산업현장에서 양자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고, 또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게 될 지 미리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바이오벤처 ㈜팜캐드(PharmCADD, 대표 우상욱)는 양자 기술로 생성한 AI(인공지능) 모듈을 활용한 신약 설계 사례를 발표한다. 수많은 단백질 합성 조합 중에서 특정 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조합을 AI로 추려낸 후, 양자 컴퓨팅으로 독성 확률 등 신약 설계에 필수적인 단계를 정밀하게 검토해 가능성 높은 신약 물질을 선택하게 해주는 신약개발플랫폼 ‘파뮬레이터’(Pharmulator)를 개발한 것이다. AI가 빠르게 신약 후보 물질을 찾고, 양자 컴퓨팅이 그 후보들만 정밀 검증하는 하이브리드 조합을 찾아냄으로써 신약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꼽힌다.

우상욱 대표는 물리학 박사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UNC)에서 계산생물물리학(Computational Biophysics)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생명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다. 현재 부경대 물리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이날 시연이벤트엔 고려대 김중헌 교수가 ‘양자 강화학습을 활용한 드론 라이트닝 제어’도 시연한다. 과학 유튜버 허성범 크리에이터가 이 두 가지 시연이벤트의 진행을 맡아 참관객들이 양자 기술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산업통상부는 지난 2월 ‘양자기술 산업화 포럼’을 출범하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양자기술 산업화 지원 정책을 수립한 후 지난 11월 ‘K-양자산업 연합’을 출범했다. 이번 시연이벤트는 그 첫 사례보고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부는 “앞으로 국내 양자 공급 및 수요기업, 대학, 금융, 지원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기술 산업의 Use-Case를 더 많이 발굴하고, 이를 산업 전반으로 성과를 확산하는 등 우리나라 양자기술 산업화를 촉진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