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다른 사람 조종하려는 생각, 나이 들면 ‘이렇게’ 바뀐다

삶의 경험이 쌓이며 사려 깊어지고 충동성도 줄어

마키아벨리즘은 계산적이고 냉혹하게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행태를 가리킨다. 사이코패스는 충동성, 공감 능력 부족, 감정적 냉담함을 특징으로 한다.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이러한 특성은 나이에 따라 강해질 수도 있고, 약해질 수도 있다. 학술지 《일탈행위(Deviant Behavior)》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을 조종, 냉담함, 허세와 관련된 성격 특성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키아벨리즘과 사이코패스가 젊은 성인에게서 더 두드러지며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 투이우티 두 파라나대 연구진은 18~81세 성인 1079명을 대상으로 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스를 측정하는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지는 “나는 내 뜻대로 하기 위해 교묘한 조작을 좋아한다” “모두가 계속 그렇게 말하기 때문에 내가 특별하다는 것을 안다” 등의 질문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18~25세, 26~35세, 36~40세, 41~59세, 60세 이상의 다섯 연령대로 나눈 뒤 연령대별 각 특성의 평균 점수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마키아벨리즘 점수는 가장 어린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젊은 연령대와 가장 나이 많은 연랭대 간의 마키아벨리즘 점수 차이는 컸다. 사이코패스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지만, 연령대 간 차이는 다소 작았다.

전략적이거나 비밀스러운 것과 같은 마키아벨리적 성향은 특정 ​​상황, 특히 직장과 같은 경쟁적인 환경에서 사회적으로 더 용인되거나 심지어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충동성이나 감정적 냉담함을 수반하는 사이코패스적 행동은 나이가 들면서 용납되지 않고 더 눈에 띄게 감소할 수 있다.

연구진은 “경쟁적인 취업 시장에서 압박을 받는 젊은 성인들은 교묘하거나 이기적인 전략에 더 의존할 수 있다"며 "반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이 경험을 쌓거나 육아 또는 장기 고용과 같은 책임을 맡게 되면 이러한 행동은 적응력이 떨어지거나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충동성이 줄어들고 행동에 있어 더 사려 깊거나 전략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직장, 관계, 그리고 더 광범위한 사회적 역할과 같은 삶의 경험이 이러한 차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을 조종, 냉담함, 허세와 관련된 성격 특성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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