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가을철 독감 유행…어떤 백신이 내게 잘 맞을까?

가을철 독감 유행…어떤 백신이 내게 잘 맞을까?
올해는 독감이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독감은 폐렴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리 독감 백신을 맞아 예방할 필요가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약 20만~60만 명이 독감으로 사망한다. 국내에서도 독감 사망자의 상당수가 고령자로, 전체 사망자 중 60세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차다. 독감이 다가올 차례다. 그런데 올해 독감 유행은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감은 매년 바이러스 유형이 바뀌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은 특히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독감, 고령층에게는 치명적…예방접종이 최선

이 때문에 고령층은 매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부산 봉생기념병원 호흡기내과 김애란 과장은 "노년층은 독감에 걸렸을 때 폐렴이나 호흡부전 같은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독감은 평소 건강하던 사람에게도 고열, 기침, 전신통증 등으로 고통을 줄 수 있지만, 고령자에게는 폐렴이나 입원 등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올해 독감 유행이 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아직 접종하지 않은 분들은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무료 접종 대상과 3가 백신 전환

정부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WHO 권고에 따라 기존 4가 백신에서 B형 야마가타 계통 바이러스를 제외한 ‘3가 백신’을 사용한다. 3가 백신은 A형 독감 바이러스 2종류(H1N1, H3N2)와 B형 독감 바이러스 1종류(빅토리아형)를 예방한다.

최근 몇 년간 B형 야마가타 계통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거의 검출되지 않아 3가 백신으로 전환했다고 관련 당국은 설명한다. “3가 백신과 4가 백신의 예방 효과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도 했다.

무료 접종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다. 관련 서류를 지참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의 정도가 심한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무료 접종을 지원하기도 하므로 해당 지역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면역력 저하 땐 맞춤형 백신도 고려

한편,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의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백신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백신이나 고용량 백신 등은 일반 백신보다 항체 형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층에 맞춰 항원 함량을 더 높인 것도 있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권장한다. 다만 이러한 백신은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따라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선택할 수 있다.

접종 전후 생활 수칙도 중요

김애란 과장은 "백신을 접종한 뒤에는 병원에서 약 30분 정도 머물며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백신을 맞은 날에는 과도하게 춥거나 더운 환경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평소에도 ▲외출 후 손 씻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하기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 등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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